[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 의미를 재해석한 'The Wave: 순환의 물결' 전시회를 이달 27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자이너들과 김지선·류종대 공예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포장 비닐과 재생 소재 등을 기반으로 순환의 가치를 되새기는 설치 미술과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 모바일 제품 개발 시 발생하는 알루미늄과 그라파이트 부산물을 활용한 '흔적' ▲ 포장재와 폐어망으로 파도를 형상화한 '푸른 물결' ▲ 재생 플라스틱을 녹여 제작한 '새로운 미래' 등 3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 재생 소재에 대한 영상과 그래픽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 등 일부 갤럭시 기기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부품을 적용하는 등 일부 제품에 재생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독립영화제는 역사적 무게가 느껴지는 오래된 전통의 영화제이면서, 한국 영화의 가장 새롭고 젊은 감독과 배우·창작자들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9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개막하는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의 의미를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올해 1천574편이 출품해 역대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3년을 거치면서도 창작자 열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반겼다. 이번 영화제는 12월 1∼9일 CGV압구정과 CGV아트하우스압구정에서 열린다. 영화의 또 다른 의미를 담은 '사랑의 기호'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개막작은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신작 '또 바람이 분다'이다. 주요 단편 작품으로는 한 소녀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용기와 기쁨을 담은 '양림동 소녀', 애도의 다음 단계를 묻는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 비로소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담은 '상실의 집' 등이 상영된다. 장편은 상실 이후의 시간을 감내해가는 과정을 담은 '물비늘', 고고학 연구자의 사랑 감정과 불안, 집착 등을 그린 '사랑의 고고학' 등을 선보인다. 해외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순서에서는 대만
가평 청평암 삼존불 점안법회 봉행 -11월 13일 오전 10시 30분, 대흥사 조실 보선 대선사 법어- 가평 청평암(조실 명오구암, 주지 자경스님, 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로 109-99)이 11월 13일(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청평암은 최근 대웅보전 단청을 완성하고 삼존불을 봉안하여 점안법회를 대흥사 조실 보선 대선사를 증명법사로 모시고 봉행한다. 명오스님은 일찍이 모악산 금산사에서 축발한 이후, 전국의 제방 수행처에서 두타행을 수십 년 마치고, 인연 불토인 이곳 축령산 깃대봉 아래 청평암을 창건하고 만년의 회상으로 삼아 도량을 정비하고 대웅보전을 건립, 최근 단청을 끝내고 삼존불을 봉안하여 점안 법회를 봉행한다. 얼마 전에는 인도-태국에서 부처님 사리를 기증받아 봉안하게 되어서 청평암이 그야말로 선불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명오구암 조실스님은 지난 10월 15일 ‘청평암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를 개최하여 시상식을 가진 바 있다. 청평암은 별칭이 ‘맑은 물 흐르는 꽃나무 울타리 세상’으로 표현하듯이 맑은 청정수의 계곡수가 항상 흐르고 있다. 청평암 조실 명오구암스님은 청평암을 세계 여러 나라의 스님들과 함께 사는 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은 9일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인 '외계+인 1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는 등 영국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3일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개막식에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를 상영했는데 입장권이 하루 만에 다 팔렸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런던 트래펄가광장 인근에 자리 잡은 영국 현대 예술과 문화 중심기관 '인스티튜트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의 185석 규모 상영관에서 개최됐다. 문화원은 이어 4일엔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V&A)에서 한류 전시회와 연계해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V&A에서 한국 영화 상영 행사가 치러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역시 전 좌석(30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말했다. 7일엔 '강수연 특별전' 포럼에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번역가 달시 파켓이 배우 강수연의 업적을 기렸다. 문화원은 개막식에 영국 일간 가디언, 영화 전문잡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나윤선이 오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7일 소속사 엔플러그에 따르면 나윤선은 이번 국내 공연을 통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캐나다 등지를 순회하며 진행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나윤선과 함께 월드투어를 진행한 베이시스트 브래드 크리스토퍼 존스, 기타리스트 토마 나임, 피아니스트 토니 팰만이 세션으로 참석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나윤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중심으로 재즈와 포크, 팝이 한데 어우러져 국내 음악팬의 호기심과 기대를 만족시킬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나윤선이 지난 1월 발표한 정규 11집 '웨이킹 월드'(WAKING WORLD)는 그가 전곡의 작사, 작곡 및 제작을 담당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웨이킹 월드'는 프랑스 음반 판매 차트 '프낙'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나윤선은 서울 공연 이후 내달 17일 부산 영화의전당, 18일 강릉아트센터, 20일 논산아트센터, 23일 울산중구문화의전당을 돌며 국내 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은 예스24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지방 공연은 해당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31년 차 발라드 가수 장혜진이 화가로 변신해 첫 개인전을 연다. 갤러리치로는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장혜진 첫 개인전 '소요인상(逍遙印象)-FLOW' 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전시에서는 장혜진이 자연에서 겪은 경험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 20여 점이 공개된다. 모두 수년 전부터 작업한 작품들이다. 장혜진은 "그림 속 동물은 나 자신의 모습"이라며 "노을을 즐기는 일상에서 '소요인상'에 대한 서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장혜진 미학의 핵심은 몰입에 있다"며 "장혜진의 자연을 보는 순간 우리는 그의 음색이 그림 안에 녹아있음을 쉬이 이해할 수 있다"고 평했다. 장혜진은 1991년 '이젠'으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로, '꿈의 대화', '마주치지 말자', '1994년 어느 늦은밤' 등을 불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리 와보셔요, 이것은 어때요?" "사운드가 너무 올드하지 않아서 듣기에 좋으실 겁니다." 5일 오후 서울 도심 문화역서울 284 앞에는 긴 줄이 섰다. 저마다 패딩 점퍼와 조끼 등으로 추위에 대비한 이들은 한 손에는 물건들을 담을 수 있는 에코백이나 종이봉투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바로 국내 희귀 LP 음반을 만나볼 수 있는 레코드 축제인 제11회 서울레코드페어다. 음악을 만드는 레이블이나 음악가가 대중에게 음악과 음반을 손쉽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그러나 지난 2019년 행사를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올해 초에는 홍대 인근에서 축소된 규모로 열렸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열리던 문화역서울 284에서 제대로 음악 팬들을 맞는 것은 3년 만인 셈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개막했지만, 정식 입장 전부터 행사장 인근은 소문을 듣고 온 음악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오 즈음에서는 100여 명이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섰고, 불과 1시간 동안 이곳을 찾은 이만 1천500여 명에 달했다. 주최 측은 "10년 넘게 고속 성장을 구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 작품에서 반복되는 가장 중요한 테마(주제)는 '우리는 이어져 있다'는 겁니다. 작가로서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땅과 하늘 사이에서 연결하는 안테나 역할 같습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 강익중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는 '연결'이다. 연결의 대상은 다양하다. 인간과 자연, 하늘과 땅, 남과 북, 개인과 사회, 문화와 문화 등 만물이 이어져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달항아리' 작업도 달항아리 상부와 하부를 따로 만들고 이어야 비로소 형상이 완성되는 달항아리의 제작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가로 3인치(약 7.6cm), 세로 3인치 크기의 나무 패널에 색색의 알파벳이나 한글, 달항아리를 그려 넣은 '내가 아는 것' 연작 역시 각 패널 속 알파벳들을 이어 문장이 완성되며 완전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강익중의 개인전에 나온 작품들도 역시 '연결'을 주제로 한 것들이다. 신작 '달이 뜬다' 연작은 달무리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지러지는 달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개별 작품 자체로 독립적이지만 모아놓으면 시간의 흐름을 담은 또 다른 작품이 된다. 전시장 지하에
현정회 이건봉 이사장, 개천절 대제전 봉행 -사직단내 단군성전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 초헌관으로 헌다- 우리는 국조 단군왕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삼국유사》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음에도 잘 믿지 않으려는 것이 요즘 세태의 인심이다. 단군왕검은 우리의 국조(國祖)임은 너무나 당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단군왕검은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세우고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였다. 우리 민족은 수천 년 간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開天節)이라하여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단군성전은 사직단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단군성전(백악관)은 단기 4301(1968)년 이숙봉 여사의 희사에 의하여 이정봉, 이숙봉, 이희수 세 자매의 원력과 정성으로 최초로 공공건물로 설립하였다. 단군성전은 사단법인 현정회(縣正會)로 이관되었고, 단기 4306(1973)년 서울 특별시로부터 보호문화재로 인정받았다. 단기 4323(1990)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희사에 힘입어 사단법인 현정회에서 성전을 개축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 음력 10월 3일(양력 10월 27일) 오전 10시 50분에 봉행된 개천절 대제전에서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은 개식사에서 “오늘은 음력 개천절이므로 국민들께서도
더함세(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바라기 유영준박사의 세상 거꾸로 보기 <6> 기후변화 2014 : 기후변화의 완화”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문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이다. 기후 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인정되어 2007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하기도 하였다. 설립목적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따라서 이 긱의 보고서를 윌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IPCC의 주된 활동 중 하나는 1992년 리우 환경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1997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의 이행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특별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199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발표된 특별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비롯된 공해 물질이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학적으로 분석한 매우 중요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
춘천 석왕사 인도불교와 교류 협약체결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인도불교 부흥에 협력-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했지만, 현재 인도불교는 소수 종교로 전락했다. 지난 8백 년간 긴 잠에서 깨어나 다시 기지개를 펴고 부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경유하여 중국에 불교가 전파되었고, 한반도는 중국에서 불교가 전해왔다. 한반도에 불교가 정착한 지 어언 1,700여 년의 성상이 쌓여 가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인도에 불교를 되돌려 주는 입장이 되었다. 춘천 석왕사 주지 편백운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장 재직시인 지난 2018년 11월 인도를 방문하여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다소나마 기여 한 바 있다. 당시의 한국불교신문에 난 기사를 소개해 보면, “지난 11월 22일 인도 델리 인근 미룻 시 수바하르티 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인도불교 교류 국제회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일간신문 ‘MY CITY’. 총무원에서는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정선 부원장, 도진 총무부장, 청담 사회부장, 법도 교무부장, 혜암 규정부장, 지행 홍보부장스님과 동방불교대 총장 원응 스님이 참석했으며, 도안 충북종무원장스님, 혜창 경남남부 종무원장스님, 자관 부산종무원장스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조선 후기 대표적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 탄생 415주년을 기리는 숭모제(崇慕祭)가 20일 지역 유림과 은진 송씨 후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거행됐다. 제관으로는 초헌관 권영주 옥천부군수, 아헌관 유정현 문화원장, 종헌관 전민표 청년회의소 회장이 맡아 정성껏 헌작했다. 이어 태장식 이원면장, 은진 송씨 종중, 유림, 지역 주민 등이 헌화했다. 은진 송씨 종중 관계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은 대의명분에 따라 강직한 삶을 살았던 조선 후기 문신이자 유학자로 조선왕조실록 등에 의하면 1607년 외가가 있던 옥천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26세(1632년)까지 이곳 구룡마을에서 살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생가가 있던 자리에는 ‘숭정후삼술이월일(崇楨後三戌二月日)’이라고 적힌 유허비가 있으며 1979년 9월 29일에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그가 태어난 날(음력 11월 13일)을 전후해 해마다 이곳에서 숭모제를 열고 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