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개막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8.15 경축 행사에 이어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인기 트로트 가수 김다현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내년 박람회를 기약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K-컬처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아우르는 전시·공연·체험·산업포럼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구현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는 다양한 문양의 영상미를 제공하며 여름밤 무더위를 잊게 했다. K-컬처의 뿌리이자 한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한글존은 훈민정음 아트월과 한글 콘텐츠 패널, 한글 벤치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상돈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더 보완하고 다듬어 매년 지역박람회를 개최하고 2026년에는 K-컬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적인 박람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이 천안을 넘어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길상사(주지 원각도오)는 2022년 4월 17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삼존불 봉불점안법회를 봉행하고 지난 1년여 동안 기도정진해 왔다. 다가 오는 8월 30일(음력 7월 15일) 백중(우란분절)을 맞이하여 백중 특별기도천도재를 봉행한다. 주지 도오 스님은 지난 1년 동안 법화경 사경 법회를 진행해 왔으며 법화경을 수지독송하면서 기도 정진해 왔다. 길상사 부근에는 포은 정몽주 충신을 기리는 임고서원이 있다. 임고서원은 조선 명종(明宗) 8년(1553)에 노수(盧遂), 김응생(金應生), 정윤량(鄭允良), 정거 등이 지역 유지들과 사람들을 부래산(浮來山)에 창건을 시작, 이듬해인 1554년에 준공하였고,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임고서원은 1965년에 복원하여 포은 선생만 복향하고 1980년부터 1999년까지 1차 성역화사업을 마치고 2001년 지봉(芝峰) 황보인(皇甫仁)을 다시 배향하였다. 포은 선생은 어려서부터 기억력이 좋고 암기력이 뛰어났으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 영천 이씨(永川 李氏) 부인은 아들인 정몽주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 예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지난 11일 개막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겨레의집 뒤 3.1 문화마당에서는 다이내믹한 재즈 선율을 느낄 수 있는 '2023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가 펼쳐졌다. 장태희 트리오+고호정, 반도, 홍순달밴드, 이주미 재즈 팔레트의 화려한 재즈 연주와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웰컴존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인 천안청년예술인페스타가 펼쳐졌다. 청년 예술인들이 스트리트댄스, 클래식, 국악, 힙합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과 함께했고, 일러스트와 공예 만들기 체험은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겨레누리관에서는 산업포럼이 진행됐다. K-콘텐츠 주요 인사들의 한글,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대한 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K-컬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시간을 제공했다. 저녁 시간에는 겨레의 집 앞 주무대에서 K-뮤지컬 콘서트와 K-드라마 OST 콘서트가 펼쳐졌다. 김호영, 더뮤즈, 이건명, 차지연 등 유명 배우들이 '광화문연가', '그날들', '서편제', '영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늘 제가 평소보다 에너지를 두 배는 더 써서 불러보겠습니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가수 김종서가 외치자 제천체육관 객석에서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그가 부르는 '아름다운 구속'에 맞춰 손뼉을 치더니 후렴구에선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록의 전설'들이 11일 제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 프로그램 '레전드 오브 록'에 1980∼1990년대를 주름잡은 로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내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김태원, 김도균을 비롯해 보컬리스트 김종서, 기타리스트 이근형, 베이시스트 이태윤, 드러머 장혁 등이 나섰다. 유명 영화 삽입곡부터 솔로 연주곡, 협연곡까지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음악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흥을 번갈아 가며 안겼다. 오프닝은 밴드 중식이의 보컬리스트 정중식이 맡았다. 중식이 앨범 수록곡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영화 '룩킹포' 상영 후 무대에 등장한 그는 기타를 연주하며 '나는 반딧불', '나이가 들어도' 등을 직접 들려줬다. 현실적인 가사와 함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10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모든 관객이 무대로 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농협 농업박물관을 찾은 아르헨티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농업 역사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원 70여명은 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 농기구 등을 살펴봤다. 또 특별행사장으로 이동해 인절미를 나눠 먹고 투호던지기를 즐긴 뒤 한복을 입고 경복궁 배경의 포토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농협은 대원들에게 한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부채와 인형 등을 선물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일정이 끝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지난 9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 1천여명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해 음식을 제공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장 조기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워홈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본사로 초청해 음식을 제공했다. 메뉴는 닭강정, 버섯 불고기 등 한식과 맥앤치즈 등 글로벌 메뉴, 할랄식, 비건식 등으로 준비했다. 또 마곡식품연구센터 내 주요 연구개발(R&D)시설 견학 프로그램과 포기김치·김밥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아워홈은 오는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도 대원과 관계자를 위한 음식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와 폴란드 그단스크시가 택견과 전통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치 시장 등 그단스크시 방문단 9명이 이날 조길형 시장을 예방, 이같이 합의했다. 충주시는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2019년부터 홍보대사를 폴란드에 파견하는 한편 2020년 1월 그단스크시와 택견 보급 및 전통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택견교실 운영 등 택견 보급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그단스크시에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단스크시 방문단은 이날 충주시 택견원을 둘러본 뒤 전북 부안군으로 이동, 새만금 잼버리 대회 야영지를 찾을 예정이다. 그단스크는 2027년 차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개최지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건 식품 문화축제 'NS 푸드페스타(Foodfesta)'가 9월 15∼1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관하는 'NS FoodFesta'는 2008년도부터 해마다 하림그룹 유통 전문기업 NS홈쇼핑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다가 지난해부터 익산에서 열리고 있다. 정헌율 시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등은 8일 시청에서 사전보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요리 경연대회, 상설프로그램과 식품홍보관 운영, 하림산업 견학 등 축제 추진 전반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기간을 이틀로 연장한 올해 행사는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하림 퍼스트키친(first kitchen) 일대에서 진행된다. 첫날에는 요리경연대회가, 둘째 날에는 쿠킹클래스(다문화가정, 일반 시민)와 식품콘퍼런스(푸드테크의 미래전망 등)가 이어진다. 요리 경연에는 일반 진출자 70팀, 영셰프챌린지 20팀, 익산 미식 식당전 10팀 등 총 100팀(2인 1팀)이 참가한다. 또 익산 볼거리, 맛거리, 즐길 거리를 활용한 미식 투어를 비롯해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경연의 주제는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트로트 가수 등용문인 제27회 제천박달가요제가 내달 16일 충북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에서 열린다. 제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대상·금상·은상·동상·인기상에 선정된 5명에게는 1천만원∼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가수 인증서를 준다 올해에는 참가 연령이 12세∼60세로 확대됐다. 가요제 참가를 위해서는 이달 30일까지 청주방송 홈페이지(https://www.cjb.co.kr)에 신청서를 내야 한다. 내달 3일 제천문화재단과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연달아 열리는 1·2차 예선을 통과한 10명(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의 문화예술공동체인 자계예술촌은 8월 12∼13일 제20회 산골공연 예술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다시 촌스러움으로'라는 부제를 붙인 이 행사는 12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풍물판(씨알누리-풍물판굿), 소리판(김지영-흥보가 박타는 대목), 춤판(조희열-도살풀이춤, 박창호-덧배기춤), 살판(문진수-열두발상모춤), 탈춤판(정병인·박창대-호점산 호랑이)으로 꾸며진다. 충남대학교 탈춤연구회 82학번 동기들의' 셀프 환갑잔지 탈춤판'도 펼쳐진다. 둘째 날은 저녁 7시30분 메인 공연인 연극 '방을 위한 투쟁'이 준비되고, 이 예술촌의 20년 역사를 뒤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된다. 관람료는 따로 정하지 않는 대신 느끼고 감동한 만큼 내는 '자유 후불제'가 적용된다. 이 예술촌은 2002년 용화면 옛 자계초등학교에 둥지를 틀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11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한국 농식품을 홍보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농협은 행사장에 마련된 K-푸드 홍보관에서 한국농협김치, 쌀가공식품, 조미식품 등을 전시하고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한국농협김치 볶음김치(80g) 등을 증정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협 가공식품을 홍보해, 농식품 수출과 농업인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0일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을 앞두고 지역 예술인과 상인들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영화 팬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2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11일∼13일 사흘간 제천 시내 문화의 거리에서는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JIMFF 야시장'이 개설된다. 영화 관람을 마친 뒤 다양한 먹거리로 뒤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영화제 개최를 계기로 지역 경제 및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제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관광업체는 10일∼15일 서울과 제천을 오가는 버스 투어인 'JIMFF 팸투어'를 진행한다. 영화제에 참가하면서 청풍랜드와 청풍호반케이블카 관광도 즐길 기회다. 청풍호반에서는 11일∼13일 'JIMFF 캠핑 그라운드'가 개설돼 음악 공연, 영화 관람, 필라테스, 보이차&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토 캠핑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제천시민회관에서는 이번 영화제 기간 'JIMFF OST 페어'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LP 수집가와 음반 유통상들이 영화와 관련한 음반과 굿즈를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유니버설뮤직, 워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