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유튜버 오스틴 기븐스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대전 출신인 김유빈은 2015년 프라하 봄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현재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의 종신 수석 단원으로 활약 중이다. 오스틴 기븐스는 카이스트 언어센터 교수이자 1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맛집 유튜버다. 이들은 대전시 홍보와 함께 오는 11일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알리는 데 힘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 홍보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 '썸머콘서트 인 천안'이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웰컴존 분수광장 특별무대에서 열리고 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와 천안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가 K-컬처 박람회 개최 전 보컬, 댄스, 밴드공연,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주말 오후 4∼6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5일에는 가수 신현희, 첼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크로스오버 장르 협연 이나영 밴드,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6일에는 발라드 듀오 빅브로, 밴드 헤이맨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썸머콘서트 인 천안은 당초 지난달 15일부터 주말 4주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장마로 2주 연기되면서 지난달 29일 인기가수 경서예지&전건호, 재즈·합창단 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30일에는 아코디언·색소폰 연주와 무용 공연이 진행됐고, 인기가수 씨야의 메인보컬 김연지가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11∼15일 독립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2023 대백제전'에서 선보일 23개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연출 및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란 주제로 펼쳐지는 대백제전에서 백제의 중흥을 이끈 한류의 원조로 불리는 무령왕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식에서는 무령왕을 테마로 한 주제공연과 불꽃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주 무대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선보일 대표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도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는다. 시민화합형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백제 흥(興) 나라'를 주제로 무령왕과 백제, 백제유물을 형상화한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해 공주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수상 멀티미디어 쇼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끈 무령왕의 이야기가 미디어매핑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해 펼쳐진다.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백제를 만나러 가는 문'을 연출한다. 3개 돔 구조물 안에서 다양한 백제를 만날 수 있는 미디어 아트관이 설치 운영된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야경도 올해는 더 아름답게 밤하늘과 금강을 수 놓는다. 공산성에서는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 발광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충북 옥천지부는 8월 5∼6일 옥천군 동이면 선사공원에서 '제24회 장승깎기 가족캠프'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제공하는 원목으로 미니장승과 솟대를 깎고, 열쇠고리와 트레이(시계) 만들기, 판화찍기 등을 체험한다. 향토 예술인과 함께 대형 장승을 깎아 현장에 세우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고, 야영장비와 음식 재료 등을 직접 챙겨야 한다. 옥천민예총의 관계자는 "대청호의 시원한 풍광을 무대로 여름 추억을 새기도록 음악회와 가족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선사공원은 대청호 변에 고인돌·선돌 등 선사유적을 주제로 꾸며져 있다. 참가 문의는 옥천민예총(☎ 043-731-5624)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수읍 초정행궁 관광객에게 궁중 음식과 전통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왕의 점심상 골동반(骨董飯) 시식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사리, 청포묵, 무생채, 오이나물, 도라지, 다시마부각, 취나물에 계란지단과 약고추장을 더한 궁중 비빔밥(골동반)과 궁중 여름 보양 음료인 제호탕 등을 해설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체험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정오와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초정행궁 수라간에서 신청하면 회당 최고 16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초정(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역사 기록에 기초해 청주시가 지은 곳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달 10일 개막하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8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상영작 20여편의 온라인 티켓이 매진됐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는 전날 오후 2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지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서 초연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영화화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도 인기를 끌면서 예매가 완료됐다. 또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뮤직 샤펠'도 일반상영관 티켓은 모두 팔린 채 개막식 현장 상영분 티켓만 남아있다. 이밖에 춤을 사랑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늘부터 댄싱퀸', 사카모토 류이치 추모전의 일환으로 상영되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등도 매진됐다. 다만 온라인 티켓 외에 상영관 매표소 판매분이 별도로 배정돼 있어 현장 구매는 가능하다. 이번 영화제는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청풍호반무대, CGV 제천, 제천체육관, 제천문화회관 등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29개국 104편의 영화가 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설적인 트로트 가수 남진이 올해 음악 활동 6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공연기획사 에스피에스는 남진의 6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를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전주, 제주 등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을 주최한 에스피에스 이시찬 대표는 "남진 60년 역사의 명품 히트곡을 비롯해 '출입금지', '영원한 내 사랑', '밥사는 사람' 등 남진만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신곡 레퍼토리도 들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트로트 신예 가수 강훈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강훈은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가수다. 남진은 1963년 한 음악 레스토랑 가수로 활동하며 처음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65년 음반 '서울 플레이보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님과 함께', '둥지', '빈 잔' 등의 히트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전통 한옥 브랜드화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옥천군은 2년 연속 이 사업에 뽑혀 한옥 체험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읍'(舊邑)으로 불리는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옥 체험시설 13실(4인 10실, 8일 3실)이 있다. 주변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관과 육영수(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생가, 옥천향교 등 역사문화시설도 즐비하다. 군은 지난해 이곳에서 태평무·처용무·검무 공연과 전통혼례 등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공연에 더해 과거시험 재연이나 전통 무예체험 등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다음 달 4∼12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제62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례에 초헌관(제사에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일을 맡는 벼슬)으로 참석한다. 25일 아산시에 따르면 류태수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날 아산시청을 찾아 박 시장에게 축제 기간 중 무사 안녕을 바라는 고유제 초헌관 망첩(본인에게 관리로 추천된 사실을 알리는 글)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8월 4일 통영시 축제장을 방문해 학생부 전국 거북선 노젓기대회를 관람하고, 한산대첩 승전 기원 및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고유제와 수문장 사열식 및 삼도수군통제사 행차에 참여할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국제음악당 시설도 찾아 아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통영 한산대첩 축제는 10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될 만큼, 아산시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을 선양하는 모든 도시와 교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 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가 맛과 영양을 담은 한식으로 재탄생해 서울시민을 만난다. 시는 오는 27∼29일 서울 종로구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갓 수확한 조치원복숭아와 이를 활용한 한식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음식은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떡갈비, 수육, 겉절이, 설기떡, 음료 등이다. 시는 115년 전통 조치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한식진흥원과 손잡고 이들 음식을 개발했다. 시는 이 기간 요리연구가인 김정미 전통음식연합회 세종시지회장과 함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복숭아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강좌를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4∼6일 조치원읍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 홍보도 한다. 윤석춘 로컬푸드과장은 "행사를 꼼꼼히 준비해 조치원복숭아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1908년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복숭아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치원읍과 연서면을 중심으로 700여 농가가 350여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초대전인 ‘제1회 호텔인터불고 원주 아트컬렉션’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호텔인터불고 원주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그동안 화랑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 아트페어와 달리 이번 아트컬렉션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00여명의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의도에 맞는 기획으로 전시를 구성,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했으며,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시부스는 ▲그룹존 ▲개인작가존 ▲초대작가존 ▲10호 100만원 균일가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아트컬렉션의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서울 중구에 ‘호랑나비 갤러리’를 열고 본격적으로 미술사업에 뛰어든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씨가 맡는다. 김흥국 위원장은 “국내 미술 시장은 화랑과 거래를 해야 하는 아트페어를 통해 주로 형성되고 있고 경매는 일부 작가들의 작품과 유작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일반적인 대중이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기란 쉽지가 않다”며 “이번 아트컬렉션이 강원도민의 문화 향유 및 아트의 대중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예산 삭감과 대규모 직원 교체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다음 달 열리는 제19회 영화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동준 JIMFF 집행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는 '다 카포'(Da Capo)라는 음악 용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화제가 내년이면 벌써 스무살이 되는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알아보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과를 짚고 우리가 무얼 겸허히 바라볼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JIMFF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장호 감독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정비를 통해 시민들과 영화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프로그램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JIMFF는 지난해 5억2천만원의 결손을 내면서 조성우 집행위원장이 해임되고 예산마저 깎이는 등 난항을 겪었다. 올해 영화제 사업비는 총 29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지출액의 67% 수준이다.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예산이 너무 많이 줄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을 충분히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