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5일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0년 MBN '보이스 트롯'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김다현은 이듬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국악 트롯 요정'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증평군과는 지역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면서 연을 맺었다. 김다현은 앞으로 2년간 증평을 대표해 군정홍보는 물론 지역축제, 기념행사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홍보대사와 함께 민선 6기 군정 홍보활동을 더 활성화하고 군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안시의회는 4일 배우 오대환 씨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천안 출신의 오씨는 천안고를 졸업했으며 2020년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 2021년 MBC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영화 악마들이 5일 개봉할 예정이다. 오씨는 "항상 고향인 천안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천안시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천안시의회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의회가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한 사찰인 고대면 영랑사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를 총 10회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는 사찰 문화 체험과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를 연계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시는 합덕제 문화재 야행을 비롯한 관광 축제 행사와 면천읍성, 삽교호 관광지, 필경사, 왜목마을해수욕장, 삼선산 수목원 등 지역 내 문화관광 명소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영랑사를 검색해 신청하거나 영랑사(☎041-353-805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럽 인쇄술의 요람인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의 울프 죌터 관장이 1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 양 기관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죌터 관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고인쇄박물관 측이 독일 마인츠시를 찾아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복본을 기증한 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직지의 원본을 고스란히 재현한 직지 복본은 현재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이다. 죌터 관장은 직지 복본 기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날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복제본을 고인쇄박물관 측에 전달했다. 이어 고인쇄박물관의 주요시설과 임인호 활자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관람했다. 죌터 관장은 "직지가 간행된 청주를 찾게 돼 영광이며, 한국 금속활자인쇄술의 정교함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박물관은 2000년 9월 자매결연을 한 뒤 인쇄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고인쇄박물관 전시실 개편을 마치고 28일 재개관한다. 시는 박물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곳을 청주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시실 개편 설계를 거쳐 지난 1월 박물관 일부를 휴관하면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제1전시관 일부를 포함해 제2·3전시관을 전면 개편해 우리나라와 세계 인쇄문화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제1전시관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의 원형을 재현한 '직지 현상복제본'과 1377년 처음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복원한 '직지 원형복제본'을 전시하고,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전시 중인 직지 원본 영상을 상영한다. 제2전시관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제3전시관에서는 동서양 인쇄문화와 기증·기탁 자료 등을 엿볼 수 있다.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됐다. 시 관계자는 "직지 세계화의 중심인 박물관 개편으로 직지에 대한 청주시민의 자부심이 커지고, 박물관이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27일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제14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예술감독은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나와 영동 난계국악단에서 6년간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2002년부터 전북대에서 강의를 했다. 이 시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열정 넘치고 실력 있는 예술감독을 모시게 돼 기쁘다. 단원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채용 공고에 이어 1차 서류 및 지휘영상 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석장리유적(사적 344호) 일원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최근 석장리유적 일원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전문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최적의 방안 수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최종 용역보고회를 거쳐 10월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할 방침이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문화 등을 특성에 맞게 활용하거나 특화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촉진하는 제도로, 2004년 특구 제도 도입 이후 전국에서 188곳이 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시가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석장리유적 일대는 1964년부터 1992년까지 13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진 곳으로, 그동안 주먹도끼와 찍개 등 석기류가 다양하게 출토된 국내 최대 선사문화 유적이다. 시는 이곳이 특구로 지정될 경우 2026년까지 168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세계구석기공원 조성사업 등 석장리유적 종합정비계획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사업을
세계최초 검지손가락 씨름대회 ‘일지핑거씨름대회’도 화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구시민연합(대표 이갑성)과 국학원(원장 권나은)이 공동 개최한 ‘제 3회 지구시민대축제(New humanity Festival)’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충남 천안시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1만 7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구경영과 공생의 가치'라는 주제로 범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대화합과 공생을 기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 변환점으로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고 지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새로운 인류 '신인류' 선언으로 자연치유력을 회복한 건강한 삶, 인간의 가치와 인성이 회복된 세상,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지구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 행사를 제안한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세계지구시민연합 총재(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지금 인류는 과학과 고도화된 기술로 물질문명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전쟁·기후변화 등 삶의 터전인 지구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고, 공멸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를 극복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23 천안의 봄 사진 공모전'에서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정희 씨의 '각원사의 신록 예찬' 등 3점이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5월 진행된 공모전에는 천안의 주요 명소와 야경 등 풍경 사진을 포함해 천안시민의 삶과 일상을 담은 사진 등 19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씨는 천안에서 겹벚꽃의 대표명소이자 새로 선정된 천안 8경 중 제4경인 태조산 왕건길과 청동대좌불이 있는 각원사의 봄 풍경을 낮과 밤에 걸쳐 멋지게 담았다. 최우수상은 개나리가 핀 원성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담은 '봄바람 휘날리며'라는 작품 등을 제출한 전용석 씨(천안시)와 각원사의 검은색 지붕과 분홍색 벚꽃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한 '빛을 따라 멈춘 시선' 등의 강명희 씨(전북 익산시), 봉선홍경사갈기비와 유채꽃 등을 촬영한 김미경 씨(대전시)가 받았다. 이미영 홍보담당관은 "천안시 거주자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많은 분이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당선작들을 시 홍보에 적극 활용해 천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 소재 사찰인 가섭사는 오는 24일 '2023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시대 8명창 중 한 명인 염계달을 조명하는 동시에 판소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 축제에선 인간문화재 신영희 국창, 전인삼, 채수정 명창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외국인 국적의 소리꾼들도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가섭사는 축제 당일 부탄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전통 가무악 초청 공연, 연구, 출판 등 국제 문화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성 가섭사 주지 상인 스님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이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음성을 세계적인 판소리의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계달은 19세기 초인 조선 순조 무렵 활약한 명창이다. 그는 가섭사에서 소리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특한 구조로 한때 청주의 랜드마크로 주목받다가 쇠락의 운명을 맞은 명암관망탑(일명 명암타워)이 청년과 어린이 등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16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명암관망탑 활용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20년간의 명암관망탑 무상사용허가 기간(2003.6∼2023.6) 만료를 앞두고 지난 1월 충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충북연구원은 국내외 사례 조사, 전문가 자문, 온라인 시민 의견조사, 시민 100인위원회 자문, 명암관망탑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완성했다. 보고서는 크게 어린이특화공간, 창업공간, 문화예술 전시 및 체험 공간, 휴식공간, 야간경관을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다. 층별 공간 구성에 있어 보고서는 'A안'으로 2∼13층 내부는 청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활용하고, 외부는 LED 전광판과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경관을 조성하도록 했다. 1층(옥상)은 휴게공간, 친환경 방음벽의 하늘정원을, 지하 1∼2층은 과학문화전시실과 VR직업체험실 등 놀이형 과학문화체험관, K문화·웹툰과 곤충생태 등 관련 특화뮤지엄, 로컬 맥주 체험관과 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6일 올해의 우수 공예인 4명을 선발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도가 공예품 개발 심의협의회 심의를 거쳐 선발한 우수 공예인은 유리마루공방의 강은희 작가, 금속공예 분야 문정현 작가, 훈글라스 이기훈 대표,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강사로 일하는 정혁진 작가 등이다. 우수 공예인은 충북 공예품 대전 동상 이상 수상자 또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이상 수상자 중 지정한다. 이들은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 참가와 판로 확대 지원을 받게 된다. 우수 공예품 개발 우선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청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서 "충북의 공예문화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