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트로트가수 안성훈과 팬클럽 후니애니는 26일 제천시를 방문해 420만 원 상당의 선풍기 120대를 기탁했다. 제천 세명대 출신 가수 안성훈은 “제천은 제2의 고향이다. 새명대 재학 중에 본격적으로 트로트의 길을 걷게 되어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팬클럽에서 기탁한 선풍기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팬들의 이같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겨울에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연탄 5천장을 기탁한 바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안성훈 가수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웃돕기에 앞장 서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탁한 선풍기는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위를 식히는 납량 풍경 -내설악에서 보내온 시원한 소식- 더우면 덥다고 난리고, 추우면 춥다고 몸을 움츠린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마찬가지다. 사람은 옷을 입는 습관이 되고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냉란자지(冷煖自知)란 말은 ‘차고 더운 것을 스스로 안다’는 뜻인데, 있는 그대로의 실상(實相)의 도리를 인식하는 말도 된다. 춥고 더운 것을 억지로 피할 이유는 없다. 추우면 덥게 하고 더우면 차게 하면 되는데, 실제는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에어컨도 너무 오래 틀어 놓고 있으면, 몸에 좋지 않는 반응이 온다. 이럴 때는 심심한 계곡이 최고다. 내설악 백담사 기본선원에서 하안거를 보내고 있는 원산 수좌가 보내온 몇 컷의 사진들을 보니 속이 후련하고 시원하다. 실제로 가서 직접 보는 것처럼 시원하고 온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이다. 세상에 이런 별천지가 있단 말인가. 혼자 보기 아깝다고 보내준 사진이 고맙기만 하다. 몇 십년전만해도 이런 실경을 보려면 직접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너무나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다. 가만히 앉아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이런 별천지의 산과 바위와 나무들을 볼 수 있다니 말이다. 도 닦기도 정신없을 것인데, 이렇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계간 문학과의식은 지난 16일 강화군 문학과의식 북까페에서 통권 127(여름)호를 출간하는 기념식과 함께 세계한인작가연합 총회를 열었다. 이날 안혜숙 문화과의식 발행인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세계한인작가연합 신임회장으로 선임돼 제5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안 신임회장은 "우리회의 새로운 도약과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계한인작가연합은 지난 1999년 미국에서 김호길 시인에 의해 창림됐고 올해로 창립 23년째를 맞았다. 안 신임회장은 "세계한인작가연합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임과 할동이 거의 중단되는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번 총회를 계기로 중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한인작가연합 경과보고를 통해 면모를 살펴본다. 세계한인작가연합 제5대 회장 추대 경과보고 세계한인작가연합은 1999년 미국(LA)에서 김호길 시인에 의하여 창립되었으며 초대회장으로 고원 시인 제2대 회장으로 고은 시인이 취임하였습니다. 2008년 3월 11일 본부를 대한민국 국내로 이전하면서 재창립, 제3대 회장에 안혜숙 회장이 취임, 48명의 연구위원과 더불어 연구 중심 문학단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가수 금은별 7월 25일 정오 '그때는' 이란 제목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금은별은 2022년 2월 8일 '노크해 주세요'란 곡을 발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고, 5개월 만에 두 번째 곡을 발표했다. '금은별'은 미스 트롯, 불후의 명곡, 히든싱어 준우승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깊은 인상을 주었고, 축가 영상을 통해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실력파 가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곡의 1절은 '그때는 왜 몰랐을까?', 2절은 '그때는 몰랐어야 해'라는 두개의 테마로, 과거에는 몰라서 할 수 없었던 후회와 알지 않아도 될 것을 알아 후회하는 부모 자식, 연인 등 각자의 사연들이 모두 연상되는 아련한 곡이다. 하지만 후렴 가사 '바람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알 수 없듯이 네 모든 걸 알 수 없어도 너를 안고 가야지, 내 곁을 떠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밤새도록 내 얘길 들어주겠소'를 통해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 이해하고 품고 가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다. 트롯 걸그룹 '비비추'에서 리더로 활동하다 솔로로 전향, '54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시작하는 '금은별'은 "이번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제천문화재단 상권르네상스사업단(단장 황대욱)은 제천수제맥주와 전국의 유명한 수제맥주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2022 제천 수제맥주 & 달빛야시장 축제를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중 개최를 통해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제천 수제맥주축제를 알리고 원도심 상권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한 모아키친과 솔티펍, 스타점포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병행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다양한 지역의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즐길 다채로운 먹거리,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 한다. 메인공연으로 걸그룹 포시즌, 부활 김재희, 디제이 퍼포먼스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상설이벤트로는 맥주를 싣고 다니는 비어바이크, 무료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맥주걸을 이겨라, 안주만들기 다트게임, 현장노래방, 맥주의온도를 찾아라 등 다채로운 거리 이벤트를 진행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황대욱 사업단장은 “제천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하는 수제맥주&달빛야시장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제천수제맥주와 먹거리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지속적인 개최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제2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가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외국인(다문화)부가 추가된 판소리 부문 명창부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 9개 부문과 고수 4개 부문 등 총 13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시상에는 판소리부문 32명과 고수부문 16명 등 총 48명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판소리부문 최고상에는 박동진판소리보존회 신정혜씨가 인당(忍堂)박동진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고, 고수부문 최고상에는 송대희씨가 인당(忍堂)박동진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추가된 판소리부문 외국인(다문화)부 장원에는 빅토린 블라보씨가 선정돼 공주시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고 권위 있는 판소리 단일규모 대회이자 전국 최고의 판소리 대회다. 대회는 판소리 인재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국악을 이끌어 갈 전국의 젊은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왔다. 내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이며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이신 인당 박동진 명창의 서거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양희진 문화체육과장은 “박동진 선
[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성공 기원 100만명 서명 운동 참여자가 드디어 100만명을 돌파하며, 대회 개최지 선정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대변하고 있다고 충북도가 18일 밝혔다..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추진한 충청권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이 3개월여만인 지난 12일 목표치의 100%를 달성했으며, 이에 16일 100만번째 서명운동 참여자에게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원회는 충청권 시-도민들을 포함한 전국민의 관심과 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 위하여 서울과 대전의 지하철 스크린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광고 송출과 함께 온라인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회유치 활동을 홍보했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대회 유치 기원 온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왔다. 위원회는 100만번째 서명 운동에 참여한 이번 행운의 당첨자에게 김윤석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 운동 참여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소정의 경품을 지급했다. 100만번째 서명 참여자는 “충청권에서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제천향교(전교 김완식)는 13일 제천향교 대성전에서 민선8기 김창규 제천시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고유례(告由禮)를 봉행했다. 고유례는 취임이나 입학 등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향을 올리고 축문을 고하여 선현들에게 알리는 의식으로, 새로운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천향교의 주관으로 치러진 금번 축례는, 김완식 제65대 제천향교 전교를 비롯한 제천향교의 유림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상향, 축문, 배례, 음복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김창규 제천시장은 “공자와 선현님들께 취임을 아뢰고, 앞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일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초복의 단골 메뉴 ‘삼계탕’을 주제한 음원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국악계의 아이돌 ‘이윤아’가 ‘삼계탕타령’을 발매했다. 한국의 음식을 국악으로 표현하는 K-food 음악 시리즈 그 첫 번째곡 ’삼계탕 타령’은 재밌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위에 힙한 리듬 ,이윤아의 판소리 랩 ,대금,해금,가야금 과의 앙상블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삼계탕 탕탕탕'이라고. 외치는 훅 부분이 귀에 쏙쏙 박히는 신나는 곡이다. ‘비빔밥타령’,’불고기 타령’ 등 10가지 색의 시리즈로 발매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진정한 우리것의 세계화를 만들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 초복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사이에 들어가며 복날음식삼계탕은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의 재료와 함께 고아 만든 우리 한식의 여름철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다. 삼계탕을 언제부터 먹게 되었는지 정확한 것은 없으나 삼국시대 신라의 시조 탄생에서 닭이 거론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닭을 사육되고 있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삼계탕 요리가
석가모니탄생지 네팔 '룸비니' 세계 평화동산으로 거듭나 -한 · 네팔 불교교류협회, 기술학교 건립해 훈련생 양성 계획 추진- 룸비니는 불교 4대 성지 가운데 하나로서 네팔에 소재하고 있다. 고오타마 삿다르타의 고향 인 카필라와스투 또한 네팔 땅에 속한다. 고오타마 붓다 당시에는 인도 땅이었지만, 현재는 네팔 땅이 되어 있다. 고오타마 붓다는 기원전 563년 4월 15일(음력)에 이곳 룸비니에서 탄생하였다. 룸비니가 고오타마 붓다의 탄생지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야 데비 사원과 고오타마 싯다르타를 목욕시킨 연못, 무우수로 알려진 살 트리(Sal tree)와 아소카 석주 정도이다. 룸비니가 성역화되기 시작한 것은 버마 출신 우 탄트(U Thant 1909〜1974) 제3대 유엔 사무총장(1961〜1971 재직)이 1967년 룸비니를 방문하고 네팔정부와 룸비니개발 프로젝트를 만들고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추진력을 발휘하게 되면서다. 우 탄트 사무총장 방문 이전에 이미 네팔 마헨드라 (Mahendra) 국왕이 1956년 룸비니를 방문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 대회를 개최하도록 10만 루피를 희사하여 룸비니 개발을 위하여 세계불교도들의 모임을 장려했고, 후계 왕인 故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충남의 대표축제이자 대한민국 축제중 국제적 지명도에서 손에 꼽는 축제인 '2022 보령해양머드 박람회'가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충남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정부승인국제행사'이기도 하다. 충청남도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를 표방하며 올여름을 강타할 역대급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정과 다양한 행사를 카드뉴스로 살펴본다. (카드뉴스=충청남도청 제공) 개막식은 16 (토) 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국군의장대 시범과 K-POP 축하공연, 해상 멀티미디어 쇼 등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8시부터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가수 트레저·우주소녀·체리블렛·조권·싸이퍼·빌리·앨리스·루미너스 등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진다. ]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즐기는 머드 터널, 머드 대포, 머드 인피니티풀 등도 마련됐다.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게 설계된 머드 운동장, 머드 놀이터, 머드 정글 등도 눈에 띈다. 키드체험 존 내에는 대형 안전매트도 구비됐다.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머드풀이 설치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배려도 잊지않았다. 여름밤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이하 국제연맹)의 기술점검 실사단이 한국 방문 3일차에는 세종과 보령을, 4일차에는 천안과 아산을 방문, 실사했다.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와 국제연맹 기술점검 실사단(이하 실사단)은 9일(토) 세종과 보령을 방문해 육상, 수영, 탁구 및 폐회식이 예정된 세종종합운동장 부지와 메인 선수촌 병원으로 사용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을 둘러봤다. 위원회는 세종종합운동장 부지에 방문한 실사단에게 3D 프로그램을 활용해 경기장 조감도, 추진계획 및 폐회식 추진방안에 대해서 현황판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동해서 대회 의료시설 전반 및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적 의료 수준을 각인시켰다. 또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릴 예정인 보령경기장(대천해수욕장)에서는 대회기간 중 보령머드축제와의 연계방안을 제시하고, 제3 선수촌으로 이용할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단은 10일(일)에는 배구경기가 개최될 천안유관순체육관과 단국대 체육관 등을 둘러보며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