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뷰티의 차세대 동력으로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가 뜨고 있다. 2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몸속 건강부터 채워 탄력, 미백 등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 제품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리브영의 이너뷰티 매출은 최근 2년간 연평균 30%씩 늘었다. 2023년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27%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2023년 이너뷰티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실 이너뷰티는 과거에도 존재한 카테고리이지만 다이어트 관련 제품이 대다수였다. 최근에는 콜라겐, 레티놀 등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로 다양해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너뷰티 시장이 과거에는 슬리밍 중심이었으나 최근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성장하는 추세"라며 "슬리밍은 혈당 관리와 다이어트 유산균으로, 피부관리를 위한 제품군은 항산화를 위한 글루타치온(항산화 단백질)이나 노화를 늦추기 위한 레티놀 성분으로 세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화장품 기업들은 이너뷰티 제품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10월 먹는 레티놀 시장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떡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작년 떡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떡류 수출액은 9천140만달러(약 1천313억원)로 1억달러에 근접했다. 떡류 수출액은 지난 2023년 7천780만달러로 최대를 달성한 데 이어 작년에 17.5% 더 늘어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액은 지난 2019년(3천430만달러)과 비교하면 5년 새 세 배 수준으로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출액은 3천400만달러(37%)다. 다음으로 네덜란드(800만달러), 베트남(670만달러), 일본(430만달러), 캐나다(330만달러) 등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떡류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떡볶이 수요 증가가 꼽힌다. 떡볶이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작년 12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낸 영어사전에 '떡볶이'(tteokbokki)가 '찌개'(jjigae), '노래방'(noraebang) 등과 함께 신규 단어로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와 한류 열풍 영향으로 K-분식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이 중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그로서리(식료품)로 특화 전략을 모색하면서 고객 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요가 높은 식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재편해 장기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12월 푸드마켓 수성점(대구)을 개장했다. 2021년 9월 문을 연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이후 3년 3개월만의 출점으로,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1년 내내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로서리 할인 매장'을 표방한 이 점포는 전체 영업 면적 3천966㎡(약 1천200평) 가운데 임대 매장(테넌트)과 행사장을 제외한 2천829㎡(약 856평·직영 면적의 86%))를 식료품으로 채웠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고덕동 인근에 푸드마켓 2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배후에 10만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 지역으로 이마트가 서울 동부 상권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은 곳이다. 이후의 출점 전략도 식료품 특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기존 점포는 상권 특성에 따라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과 같은 쇼핑몰 형태와 푸드마켓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자체 기관, 조직, 세포를 외부 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염증성 장 질환, 1형(소아) 당뇨병,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셀리악병 등이 이에 속한다. 2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면역 치료제 시장 규모는 2천559억달러(약 366조원)로 2029년까지 연평균 15.3% 증가해 5천806억 달러(약 83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는 해외 제약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적 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에 이른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처방된다. 암젠의 '엔브렐'도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질환에 활용된다. 우리나라 기업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2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 수출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커피 농축물, 인스턴트커피) 수입 금액은 13억7천846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전년(12억4천217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5천838t(톤)으로 전년(20만5천884t)보다 5% 늘었다. 중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말 5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 8억5천만달러에서 무려 5억달러 넘게 늘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4천만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커피 섭취가 증가했으며, 일상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4분기 유통업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약 8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유통업 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은 약 8천241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1% 줄었다. KCD 측은 "최근 유통업 분야 매출은 큰 변동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2023년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저효과가 있었고,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4분기 특유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업 매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절기 유동 인구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귀금속·시계 평균 매출이 약 1억6천400만원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의료용품·기기 평균 매출(약 2천200만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KCD는 카드·현금 매출 정보를 수집 중인 유통업 프랜차이즈 사업장 1만3천여개의 매출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와 불황에 양극화 소비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호텔의 설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설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3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충주 사과 세트, 한우 실속 세트,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 등 8개 상품은 조기 완판됐다. 올해 조기 완판된 설 상품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총지배인과 상품 기획에 전문성을 갖춘 리테일팀이 협업해 구성했다. 예를 들어 충주 사과 세트는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총지배인이 직접 여러 곳의 산지를 방문해 발굴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 선물 세트의 단체 주문 재구매율은 95%에 달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도 열었다. 이번 설 선물 세트의 온라인 판매량은 작년 추석 때보다 2배 늘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설 선물 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넣은 편지를 동봉하는 등 고급스러운 패키징이 특징"이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의 다양한 명절 선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량이 작년 설보다 10% 정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안에 다양한 농심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동대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아울렛이 동대문점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하며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K라면 체험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방문객이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골라 즉석조리기로 만들어 먹는 방식이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2층 글로벌 특화존에 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은 같은 층에 있는 K팝, K뷰티 매장과 함께 K컬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라면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외국인 관광명소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명동에 2개의 K라면 체험매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 호텔 체인 스카이파크 그룹과 협업해 '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K라면 슈퍼마켓'을 오픈했다. 이번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까지 모두 3곳의 외국인 관광객 체험매장을 갖추게 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집중포화 속에서도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쓱닷컴)과 쿠팡이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 침체가 심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1인당 씀씀이는 적잖게 줄었다. 26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지난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용카드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산출한 1인당 평균 결제 추정액을 보면 SSG닷컴이 13만1천772원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이 9만5천166원으로 2위, G마켓(지마켓)이 8만5천200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고 옥션(5만6천454원)과 11번가(4만3천849원)가 뒤를 이었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1만6천849원, 7천53원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1인당 결제추정액은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용된다. 통상 특정 플랫폼 이용이 잦은 충성 고객일수록 1인당 지출액이 높다고 본다. SSG닷컴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백화점 등과 같은 오프라인 계열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서울시 공식 마스코트 해치를 활용한 보드게임 '해치 부루마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부루마불 씨앗사,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합작한 첫 완구로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서울역점, 김포공항점 등 3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치 부루마불은 경복궁, 청계천, 광장시장 등 서울의 명소를 여행하는 형식으로, 여행지마다 있는 '소울스톤' 10개를 먼저 수집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김경근 롯데마트·슈퍼 토이저러스팀장은 "토이저러스를 방문하는 내국인이나 외국인 여행객에게 서울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해치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11월 해당 3개 점 내에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해치 캐릭터숍을 단독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서울관광플라자나 디자인스토어 등 공공숍에서만 판매되던 해치 상품을 취급하는 첫 민간 유통채널이다. 해치가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민간 홍보 채널 역할도 겸한다. 매장에선 열쇠고리와 봉제 인형, 문구류 등 33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을 배경으로 제작한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푸드 세계화에 힘입어 지난해 3조원 넘는 매출을 거둔 이른바 '3조클럽' 식품 기업이 11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 클럽'에 오리온과 풀무원이 처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3조1천55억원으로 전년(2조9천124억원)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5천463억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풀무원은 매출이 2023년에는 3조원에 다소 못 미쳤으나 지난해는 3조원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3조1천870억원으로 전년(2조9천935억원) 대비 6.5%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3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법인별로 경쟁력 높은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해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측은 "해외사업의 50%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이 고성장하고 있는데, 미국 현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대 9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올해 설 연휴에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은 제품 수요에 대응해 생산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 2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 연휴 기간 전 공장을 쉬지 않고 가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며 "전 공장이 24시간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시장에서 1조원 규모 계약을 3건 체결했고 이달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규모 CMO 계약을 맺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약 25조3천억원) 수준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했다.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셀트리온도 설 연휴 생산 시설을 완전 가동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3천425억원으로 전년 동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건강한 사람도 혀를 내두를 만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폭염으로 인한 탈수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혈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며 혈당 수치도 높인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혹서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며 더욱더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경우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물론이고 평소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해지기도 한다. 심뇌혈관질환자 역시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
[연합]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은 좋지만, 에어컨을 틀면서도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종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속 가동하고, 냉방보다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방법으로 에어컨을 사용했더니 전기요금이 적게 나왔다며 실제 전기 요금 고지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그날의 기온이나 습도, 각 집의 평면 구조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어느 집에나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만 대체로 단시간 외출할 경우 그대로 틀어두는 게 낫고, 습도가 높을 때는 냉방보다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껐다 켰다'보다 계속 켜두는 편이 낫다?…인버터형 "90분 이상 외출하면 끄길" 에어컨 전기요금과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궁금증 중 하나는 껐다 켰다 할 때와 계속 켜둘 때 어느 쪽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가다. 국내 양대 에어컨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이 네 명 중 한 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전 세계 지표의 1.9배에 달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이 10일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상세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은 26.6%였다. 이는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달리기·등산 등 숨이 많이 가쁜 고강도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으로 주 3회 이상 하거나, 천천히 하는 수영과 배드민턴 등 숨이 약간 가쁜 중강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으로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직업 활동은 포함됐고, 걷기는 제외됐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2019년 24.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9.8%, 2021년 19.7%로 급감했다. 2022년 23.5%, 2023년 25.1% 등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광역시(23.0%), 대구광역시(23.7%), 전북(24.7%)이 특히 낮고, 제주(33.0%), 경남(31.8%), 충북(29.8%)은 비교적 높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만성질환이다.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 신경병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망을 앞당길 수 있다. 이런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식단 조절과 약물, 인슐린 주사까지 동원해도 대개는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당뇨병전단계(이하 전당뇨)는 다르다. 미리 발견해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면 얼마든지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당뇨는 공복혈당이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HbA1c) 5.7∼6.4% 수준일 때를 말한다.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 조절 기능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각종 발표를 종합하면, 국내 전당뇨 인구는 약 1천580만명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당뇨병 환자 600만명을 합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2천180만명이 당뇨병 위험군에 해당하는 셈이다. 문제는 전당뇨 상태에서는 많은 사람이 아무런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해 당뇨병으로의 악화를 방치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상태에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5명 중 1명 이상이 수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숲길을 걸을 때 도시에서보다 부정적 감정은 줄어들고 항산화 효과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길 걷기의 건강 효과를 분석한 결과, 2㎞ 구간을 30분 동안 걸었을 때 도시에서 같은 거리를 걷는 경우보다 긴장·우울·분노·피로 등 부정적 감정이 평균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 동안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효소(SOD)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는 31.8%, 숲길은 40.0% 증가) 혈관 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성지방도 15.7% 감소해 실내 운동 때의 감소폭(14.8%)보다 컸다. '어려움'이나 '매우 어려움' 수준의 4단계 이상 숲길(국내 숲길은 경사도와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으로 구분됨)을 일주일에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을 충족한다고 산림과학원은 전했다. 이는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에 맞먹는 수준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 전통시장(보은읍 삼산리)에 상권 활성화를 위한 카페와 빵집이 문을 열었다. 보은군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금 등 3억5천만원으로 시장 안의 옛 대추판매장을 리모델링해 3층짜리 복합공간으로 꾸몄다고 12일 밝혔다. 이 건물 1·2층에는 카페(머문)와 빵집(한끼공작소)이 들어섰고, 3층에는 상권활성화추진단이 입주했다. 카페와 빵집 운영은 보은다락협동조합과 보은장애인보호작업장이 각각 맡는다, 충청대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두 시설에 대한 경영 컨설팅과 교육,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카페와 빵집이 정 넘치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객 유치 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본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폐사한 가축은 7만8천630마리로 집계됐다. 이중 닭 등 가금류가 7만7천535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돼지 1천95마리였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폐사한 누적 가축 수는 60만4천636마리로, 작년 동기(5만3천238마리) 보다 약 11.4배로 늘었다. 12일도 폭염이 이어지며 서쪽 지역과 내륙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19회 단양마늘축제'가 오는 18∼20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12일 군에 따르면 단양마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NH농협 단양군지부·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단양농협과 북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 등 지역 농협도 함께 참여해 단양마늘의 우수성을 알린다. 축제 첫날인 18일은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늘 품평회 시상, 손 글씨 축하공연, 마늘 향 거리공연, 수박·마늘 이벤트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올누림센터에선 한지형 단양마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혁신 심포지엄이 열린다. 19일에는 지역 밴드 '저녁놀'의 무대와 함께 관광객 참여 이벤트, 가수 백승일·홍주의 공연이, 20일에는 지역 밴드 '어쭈구리' 공연과 참여 농가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생태체육공원 내 직거래장터에서는 한지형 마늘 52t이 판매된다. 이 밖에 마늘요리 시식, 관광기념품 판매, 마늘약초 마사지, 마늘 굿즈 및 마늘장아찌 만들기, 손부채 제작, 염색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선 단양 마늘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건강한 사람도 혀를 내두를 만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폭염으로 인한 탈수는 혈당 수치를 높이고 혈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며 혈당 수치도 높인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혹서기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며 더욱더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자,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경우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물론이고 평소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해지기도 한다. 심뇌혈관질환자 역시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해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