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62회 충북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0일 영동군 심천면 난계사에서 채화됐다. 난계사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혼을 기리는 곳이다. 군은 이곳이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2025 영동 세계국악 엑스포'를 홍보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해 채화지로 정했다. 이날 행사는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천제봉행, 칠선녀 성무 등으로 진행됐다. 채화된 성화는 심천면, 용산면 등 군내 11개 읍·면 26개 구간 138.82㎞를 거쳐 봉송된다. 이 성화는 11일 오후 개회식이 열리는 군민 운동장 성화대로 옮겨져 대회가 열리는 3일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성화 점화에는 영동군청 씨름부 간판선수 임수정 선수, 체육인 전 영동문화원장 정원용 씨, 다둥이 가족 이광호ㆍ이소영 씨 부부, 육상 꿈나무 김효주 양이 나선다. '음악으로 조율하다'를 주제로 한 개막식은 LED 미디어 퍼포먼스, 드론아트쇼, 이찬원·에일리·김연자·경서의 축하무대 등으로 이뤄진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웃음과 활력을 나누는 화합 체전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1∼13일 영동군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한국공예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가 2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교류전에서는 작가 22명이 만든 분청과 백자 240점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어린이 체험행사와 공예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교류전은 오는 7월 2일까지 62일간 열린다. 이범석 시장은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며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4월 29일 오전 11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지차골길 27번지 미륵산 용화사에서는 국태민안 산사무술축제가 개최됐다. 도룡 총재의 봉행사와 용화사 연화 방장의 환영사와 달마종 정암대종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룡 총재는 각 무도 임명장과 단증을 내리고 협회에 공로가 큰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도룡총재의 특수무술 1초 시연을 통한 고난도의 상대 제압 기술을 선보였으며, 합기도, 불무도, 한국전통 무예 24반 무예를 시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를 주최한 세계불무도 연맹 도룡 총재는“ 해가 갈수록 호국 정신이 희미해지고 임난을 당하여 왜적을 물리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의 깊은 뜻과 희생을 모르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무예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기상과 상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이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무예는 조선 후기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근거하고 있다. 24반 무예는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를 합한 24가지의 국방무예를 말한다. 이것을 무예24반이라고도 한다.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현대 무예인들이 무예24기 또는 무예24반이라 칭하고 있다. 1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후 뜸하게 열리던 어린이날 행사가 올해 대전에서 다시 다양하게 개최된다. 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제7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이 오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에는 어린이날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했고, 지난해는 코로나19 기세가 꺾인 후 가을에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들은 놀이마당, 인성마당, 재미마당, 어울림마당, 참여마당으로 구성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고래의 꿈'을 주제로 인터렉티브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전어린이회관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무료입장 이벤트를 한다. 인터넷에서 사전 접수하면 체험 숲, 사계절 상상 놀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도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뮤지컬 삼양동화가 펼쳐지고 대형인형이 참여하는 거리극도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다양한 의상을 빌린 뒤 과학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0시 축제 총감독으로 장진만 관광문화기술연구소 이사장을 위촉했다. 장 감독은 함평나비대축제(2020∼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19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2021∼2022년), 명량대첩축제(2018∼2019년) 등 총감독을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축제 기획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2019년 연출감독상, 2020년 감독상을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축제전문가를 총감독으로 모셔, 축제 운영의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됐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 1㎞ 구간의 왕복 6차로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주변 원도심 곳곳에서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10일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축제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한 데 이어 18일에는 행사 대행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병천면 유관순 열사 기념관 입구에 열사에 관한 교육과 유물 수장고 역할을 할 '아우내 배움터'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16억2천500만원, 시비 24억3천800만원 등 총 40억6천300만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658.2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화학당 심슨홀과 외관이 유사한 형태로 지어졌다. 1층은 강의 및 세미나실, 수유실, 2층은 사무실, 소회의실, 통신실, 서고, 수장고 등으로 꾸며졌다. 아우내 배움터 건립은 2019년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공모를 통해 아우내 배움터라는 명칭을 확정했다. 나시환 시 사적관리소장은 "아우내 배움터 신축으로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해 사적지 방문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전통문화보존회는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다음 달 6∼28일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앞에서 생생문화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오감만족 정이품송'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정이품송에 얽힌 전설과 생태 등을 재미있는 해설과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되고, 퍼즐찾기, 소나무공예, 국악공연 등도 열린다. 국가 무형문화재 136호인 낙화장(烙畵匠) 기능보유자 김영조씨를 비롯해 충북도 무형문화재 3호 송로주(松露酒) 기능보유자 임경순씨, 21호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기능보유자 하명석씨, 28호 각자장(刻字匠) 기능보유자 박영덕씨의 시연과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보은전통문화보존회는 201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15년과 2017년은 문화재청 우수 사업에 뽑히기도 했다. 보존회 관계자는 "참가비는 없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 행사를 진행한다"며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ojeongipumsong.co.kr)로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수 양혜승과 이정옥이 다음 달부터 2년간 청주시청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4일 오후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두 가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혜승은 '화려한 싱글'로 인기를 얻고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옥은 1993년 MBC 신인가요제 대상을 받고 '숨어 우는 바람소리' 등을 대표곡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모두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일과 결혼으로 청주에 정착해 청주시민으로 살고 있다. 둘은 청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내외 활동과 청주시 주요 행사·축제, 각종 홍보물 제작 등에 참여한다. 이 시장은 "청주시의 홍보대사이자 청주시민으로서 대내외에 청주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충북 제천시의 제천예술의전당은 799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보유하게 된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의 핵심 시설인 대공연장은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무용, 합창 등의 공연에 적합한 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또 다목적 소공연장인 커뮤니티 아트센터를 100석 규모로 설치해 소공연과 강연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9천998㎡ 규모로 건립되는 예술의전당 지하와 1층에는 105대 규모의 주차장과 분장실, 연습실, 의상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 대공연장과 오픈 아카데미, 문화갤러리가 배치되고 3층에는 커뮤니티 아트센터 및 사무공간이 자리 잡는다. 이와 함께 1천473㎡의 넓은 광장을 조성해 상시 야외 버스킹, 소공연과 함께 시민을 위한 휴식·산책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2층과 3층에는 카페테리아, 수유실, 휴게라운지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시민 문화 향유 기획을 넓히고자 1984년 준공된 제천시문화회관을 대체하는 예술의전당을 건립하기로 하고 2021년 첫 삽을 떴다. 현재 공정률은 60%다. 시 관계자는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은 제천시민, 나아가 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19일 '보리 작가'로 유명한 송계(松溪) 박영대(81) 화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 출신의 박 화백은 보리를 소재로 다양한 해석과 독창적인 표현의 작품을 선보이는 충북의 대표 작가이다. 영국 런던 브리티시박물관에 그의 작품이 영구 소장·전시돼 있을 정도로 국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예술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새로운 얼굴로서 박 화백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서 충남 당진의 바다를 추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슈가는 현재 조회수 45만회의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슈가 사전' 이란 유튜브 영상에서 산보다는 바다 여행을 선호하는 자신의 여행 취향을 소개하면서 그중에서도 당진 바다를 추천했다. 특히 슈가는 당진에서 3일간 머무르며 새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슈가가 추천한 당진 바다의 대표적 관광지로는 왜목마을과 난지섬이 있다. 왜가리의 목, 혹은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닮아 이름 붙여진 왜목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마을이기도 하다. 난초와 지초가 자생하는 난지섬은 길게 뻗은 백사장과 수심이 얕은 바다가 있어 해수욕하기 안성맞춤이고, 해수욕장 뒤편엔 당진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과 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왜목마을과 난지섬에 있는 해수욕장은 오는 7월 초 개장해 8월 말까지 40여일간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상당구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 역사 교육 연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충북도는 17일 오후 청남대에서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기공식을 했다. 18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는 이 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천100㎡ 규모로 구내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영상실, 생활관(32실) 등을 갖춘다. 도 관계자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은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체험과 근현대 행정수반의 삶과 업적, 리더십을 배우는 국내 유일의 역사 교육·체험·연수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 본관 내 대통령 침실을 제외한 모든 침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행사도 했다. 청남대 본관 1층과 2층에는 일반 침실이 5개씩 있는데, 이를 관광객 숙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필요한 '청남대 운영 조례' 개정에 앞서 진행한 이날 이벤트성 개방 행사에는 도내 독립운동가 후손, 단양 시루섬의 기적 주인공, 대청호 수몰 실향민, 충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 1호 기부자,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 대대장이 첫 숙박의 기회를 안았다. 도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