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가구가 10가구 중 7가구로 1년 전보다 2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20·30세대인 경우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가구가 10가구 중 9가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4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산 가구는 72.3%로 비중이 1년 전(57.8%)보다 14.5%포인트(p) 높아졌다. '식품군에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때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6%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전혀 구입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7.7%로 1년 전(42.2)보다 낮아졌다. 가구주의 연령대가 20·30대인 가구는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사는 가구가 각각 90.3%, 96.2%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빈도도 전년보다 잦아졌다. 주 1회 이상 온라인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가구는 지난 2019년 16.4%에서 작년 37.8%로 높아졌다. '주 2∼3회' 산다는 비중은 전년 2.0%에서 10.7%로, '주 1회' 구입하는 비중도 16.4%에서 26.5%로 각각 커졌다. 반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판매시장에서 인건비 절약을 위한 키오스크와 셀프 계산대 등 무인 서비스가 확산하는 분위기와 반대로 백화점 업계가 '대면서비스'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의 절반을 VIP(우수고객)가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고급화 전략에 방점을 두고 푸드코트 서빙 직원이나 퍼스널쇼퍼 등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그동안 고객이 직접 음식을 찾아가고, 반납하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해온 푸드코트를 재단장하면서 서빙 직원을 배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의 푸드코트를 직원 서빙 시스템으로 바꿨다. 인천점도 2023년 12월 지하 1층을 미래형 식품관으로 재단장하면서 이런 시스템을 적용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작년 4월 프리미엄 미식 공간인 다이닝 에비뉴를 조성하면서 직원이 서빙과 반납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 6월 강남점을 재단장해 지하 1층 하우스오브신세계 푸드홀을 열면서 직원 서빙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2023년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당가를 직원이 주문한 음식을 자리까지 서빙해주는 프리미엄 다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의 초도 물량 88만캔이 판매 사흘째인 지난 2일 모두 팔렸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주류로 와인을 베이스로 한 생레몬 하이볼이다. CU는 1988년생인 지드래곤이 평소 좋아하는 숫자 '8'에 착안해 최초 물량 88만캔을 만들었다. 완판 이후 12만캔을 추가 생산하고 현재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CU는 내외국인 고객 방문이 잦은 인천공항과 명동, 홍대에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 27일에는 K-푸드 특화 편의점(명동역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장주현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재고가 있는 점포 위치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전거로 상품을 구하러 다니는 등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를 입힌 주류 상품들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류 트렌드를 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븐일레븐은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부산 사직야구장 점포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마! 응원' 상품 4만개가 모두 팔렸다고 6일 밝혔다. '마! 응원'은 롯데자이언츠의 시그니처 응원 문구 '마!'를 상품명으로 활용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과 '세븐셀렉트 자이언츠피카츄냐냐'를 전국 출시했고, 크러시 맥주 '마!비어라'와 '세븐셀렉트 자이언츠육각꼬깔콘' 2종을 부산 포함 경남 일부 지역에 선보였다. 오는 7일에는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개발한 '세븐셀렉트 마!씨앗호떡빵'을 추가로 선보이며, 다음 주에는 '세븐셀렉트 자이언츠월드콘'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롯데자이언츠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고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재설정)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스포츠 마케팅하면 세븐일레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팬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어버이날(5월 8일)을 맞아 순금 카네이션 배지, 비누꽃 카네이션 등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전국 매장에서 오는 27일까지 순금 카네이션 배지3.75g(1돈)·1g과 순금골드바 37.5g·11.25g·3.75g, 순금꽃다발골드바 0.2g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예약 판매한다. 주문한 상품은 구매 완료 후 3일 안에 우체국 안심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판매되는 상품은 순도 99.99% 포나인골드다. 가격은 매주 화요일 한국금거래소 판매 시세를 반영해 일주일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시세보다 몇천원이라도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비누꽃 카네이션을 현대·하나카드로 2개 구매 시 50%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시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행사가 많은 5월을 맞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 "순금 카네이션과 골드바는 소장 및 투자가치가 있어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은 '크보빵'(KBO빵)의 파생작인 '모두의 크보빵' 6종을 오는 7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삼립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한 모두의 크보빵은 치킨과 나쵸 등 야구 경기장에서 판매하는 인기 음식을 활용한 제품으로 유니폼 띠부씰을 담아 판매된다. '끝내기 홈런 미트 부리또'는 또띠아 속에 미트 소스 내용물을, '몸 쪽 꽉찬 양념치킨볼'은 빵 속에 양념치킨을 각각 담은 제품이다. '바깥 쪽 꽉찬 간장치킨볼'과 '돌직구 딸기잼 비스킷', '9회말 2아웃 팝칩 버터갈릭맛 스낵' 등은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속에는 각 구단 선수 유니폼이 그래픽으로 구현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무작위로 담겨있다. 삼립 관계자는 "크보빵을 향한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크보빵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출시된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1천만봉 이상 판매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로슈거'(무설탕) 양념육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7일 양념소스에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슈거 양념불고기를 출시하고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50% 할인해 판매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9일까지 양념육 상품군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달 17일 제로슈거 수원식 수제 왕갈비구이와 마포식 칼집 목심구이를 추가로 선보였다. 앞으로 제로슈거 또는 저당 양념육 상품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육류 외에 저당 찰현미, 저당 곡물 돼지감자 현미 등 저당 곡류 상품도 운영 중이다. 이상수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건강한 식품을 찾아 먹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당류나 첨가물을 줄인 제로 축산 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5일 식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수 소비 침체로 CJ제일제당과 롯데웰푸드 등 일부 기업의 1분기 국내 식품 매출은 정체하거나 역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3천729억원, 영업이익은 3천622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매출은 2.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LS증권 등은 설 연휴 시점의 차이가 있었으며 내수 소비가 침체해 CJ제일제당의 1분기 국내 식품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내 파이 생산 차질, 냉동피자 시장 판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 대비 낮아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유럽이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58.3∼84.8%)를 부과한 이후 라이신 업황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이 9천661억원으로 2.7% 증가하고, 영업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를 밀키트로 개발해 선보인다. 시는 ㈜현대그린푸드, 네이버와 협력해 전통시장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출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부터 시는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강서구 방신시장 '엄지척 떡볶이', 용산구 신흥시장 '소월솥밥' 등 총 18종의 밀키트를 출시하며 누적 매출 9억7천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추천한 인기 메뉴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레시피 코칭, 상품화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추천한 시장 맛집 메뉴를 현대그린푸드의 전문 생산 공정을 통해 밀키트로 개발한 뒤, 전국 현대백화점 식품관 16개소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그리팅몰 등에 오는 9월부터 판매하는 구조다. 올해는 공모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점포가 자율적으로 신청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시민이 직접 맛집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맛집은 제품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시제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완성된 제품은 '모두의 맛집' 브랜드로 출시된다. 판매 수익 일부는 로열티 형식으로 맛집 사장님에게 환원된다. 공모는 서울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골목상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백화점부터 홈쇼핑·편의점·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까지 유통업계 전 채널이 신성장 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에 꽂혀 서비스 확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상에서 건강 관리 자체를 즐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기식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생활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건기식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4조원대로 커지고서 작년 기준 6조440억원으로 성장했다. 2005년 1조2천억원에서 20년 새 5배로 커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달 25일 현대백화점[069960] 목동점에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열었다. 고급 비타민 브랜드 '솔가', 미국 1위 콜라젠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등 네슬레의 10여개 대표 브랜드 140여종을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도입해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가 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방에 매달아 액세서리처럼 활용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뷰티 제품들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이 단순한 미용 도구를 넘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1∼25일 '립밤 키링'(열쇠고리)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동기보다 29배로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장품 키링'(475%), '틴트 키링'(325%), '쿠션 키링'(271%) 검색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월 키링 케이스가 포함된 토니모리의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의 에이블리 거래액과 판매량은 전달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휴대성 높은 작은 크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반지 형태로 제품을 출시하고, 화장품에 연결할 수 있는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하는 등 '뷰티 액세서리' 트렌드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도 커스텀 키링부터 반지 립밤, 틴트 밤 키링 등 다양한 뷰티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파우더 립 앤 치크'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무신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상품 영역 중에서 가전·가구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거래액 비율)은 지난해 기준 53.7%로 주요 상품군 중 유일하게 50% 선을 넘었다. 가구가 49.7%, 서적·문구는 49.3%로 각각 50%에 근접했다. 신발·가방(39.9%), 화장품(37.4%), 의류(31.8%) 등 패션·뷰티 영역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30%대로 비교적 높은 축에 속했다. 신선·가공식품은 26.2%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2020년과 비교해도 가전의 온라인 구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가전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38.2%에서 4년 만에 15.5%포인트나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상품 영역별 온라인 침투율은 식품이 13.9%에서 26.2%로 12.3%포인트, 서적·문구는 44.9%에서 49.3%로 4.4%포인트, 의류는 29.1%에서 31.8%로 2.7%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다만 가구의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52.3%로 절반을 넘었다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당 3사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 제재 절차에 들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이튿날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짬짜미한 혐의를 받는다. 총 담합 규모는 수조원 단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달 안에 세 업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고물가와 관련해 "고삐를 놔주면 담합하고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고 폭리를 취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은 최근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했다. 압수수색을 하는 등 역시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역시 가격 담합 혐의로 국내 6개 육가공업체에도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목우촌·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축제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계약에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계약법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본코리아와 산하 지점 외식산업개발원이 2023년 이후로 46개 지자체와 유관기관 104건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는 지방계약법 조달규칙 등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행안부에서도 지점이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부 계약은 용역 수행 중에 중단됐다"며 "많은 지자체가 관련된 일인 만큼 전반적인 점검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백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백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감에 불출석함으로써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본인의 손으로 의혹을 덧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3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한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국산 면용 밀 신품종 '한면'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열린 파종 연시회와 제품 출시회에서는 한면의 특성과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됐다. 2023년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함량이 10.8%로 국수와 라면(중력분용)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반죽 안정도와 신장성(반죽이 늘어나는 성질)이 우수해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함이 잘 구현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면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익는 시기가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하다. 수량은 ha당 5.48t으로 기존 품종 '금강'보다 9% 더 많다. 농진청은 밀 밸리화사업과 연계해 한면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일원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원맥을 제분 업체에 공급하고, 제분·가공업체는 국산 밀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국산 밀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식량 자급 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은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과 산업체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Book-e' 학습·멘토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초등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학교밖 청소년 포함)에게 학습 수준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 EBS 콘텐츠 기반의 AI 진단평가 ▲ 선후배 온라인 멘토링 ▲ 온라인 학습 콘텐츠 ▲ 서울권 대학과 연계한 기숙형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400명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진로·진학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는 도가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에 입사한 지역출신 인재들을 중점 선발해 학습 관리와 진로 정서 상담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는 EBS 필수 콘텐츠 외에 10종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원하는 과정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평균 57만원 정도의 강의 결재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