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름을 앞두고 화장품 업계의 자외선차단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물처럼 흐르는 액체 형태부터 주름 개선과 미백 등의 복합 기능까지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 발림성이나 피부가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 기능성 등을 따지는 경향이 강한 카테고리로 매년 여름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 중 10% 이상인 60여건을 자외선 차단 기술에 할애했다. 올해 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혁신(R&I)센터 내 자외선 차단 제형 연구를 담당하는 선케어(SC)랩을 독립시키고 조직도 확대했다. 코스맥스의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으로는 투명한 '캡슐선'이 있다. 가벼운 사용감과 백탁현상이 덜한 제형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조준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인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도 개발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국내외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식품·외식업계에서 케이크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꽃장식 케이크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케이크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가정의달을 맞아 '우리 가족의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마이넘버원'으로, 기존 스테디셀러 케이크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구마와 초코·딸기생크림, 수플레치즈, 피치얼그레이, 블루베리요거트 케이크 6조각으로 구성됐다. 오는 15일까지 판매하는 제품에는 받침에 '복불복 게임'을 넣어 가족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초코 펜(별도 판매)으로 메시지를 적을 수 있게 만든 '내 마음은 핑크하트' 케이크와 카네이션으로 특별함을 더한 '행복가득 꽃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SPC 파스쿠찌는 하트 모양을 활용한 신제품 '하트 통통 케이크', '고마워요 케이크', '사랑해요 케이크' 등 3종을 출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꽃을 디자인 소재로 한 케이크 '초코 원더 플라워', '원더플 카라멜 부케' 등을 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알뜰 소비족을 위해 9천900원짜리 전기구이통닭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9900전기구이통닭'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퇴근하면서 포장해 온 통닭에서 착안해 레트로 감성으로 준비했다. 70호(651∼749g) 국내산 삼계닭을 사용해 1∼2인용 크기다. 전자레인지에 6분 조리 후 구성품으로 포함된 비닐장갑으로 먹으면 된다. 이마트24는 올 초부터 초저가 콘셉트의 자체브랜드(PL) '상상의끝'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1월부터 김밥과 삼각김밥, 롤티슈 등을 선보였고 이번에 냉장편의식 카테고리에서 처음으로 '9900전기구이통닭'을 출시하게 됐다. 고객은 이달 말까지 전기구이통닭을 포함한 '상상의끝' 전 상품을 구입하면서 CJ 원포인트 적립 시 20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첫 사이다가 만들어진 인천에서 120년 전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사이다가 출시됐다. 청년 창업기업인 컨템플레이티브는 지역의 역사성을 살린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1905년 인천 중구 신흥동의 '인천탄산수제조소'에서 생산한 국내 최초 사이다인 '별표사이다'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인천 사이다는 1960년대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씨가 유행시킨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컵이 없으면 못 마셔요"라는 '사이다송'에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50년 '칠성사이다'가 출시되면서 시장 흐름이 바뀌자 인천 사이다는 밀려났다. 컨템플레이티브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천 사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뜻을 담아 음료를 기획했다.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는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로 소다 라임 맛에 애플민트 향을 더해 부드러운 탄산과 깔끔한 맛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컨템플레이티브는 설명했다. 재활용이 쉽도록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을 사용한다. 전북 한 공장에서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직원 5명으로 창업한 컨템플레이티브는 이날부터 4일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부산에 본사는 둔 마린바이오프로세스가 굴을 발효해 만든 물질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지난해 12월 3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키 성장 기능성을 가지는 유산균 발효 굴 추출물(FGO) 및 제형화 기술'로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만 6∼11세 저신장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임상시험에서 6개월간 FGO를 하루 0.5g씩 섭취한 어린이가 대조군보다 평균 1.16㎝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 학술지(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2021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어 2022년 시험대상 연령을 만 6∼9세로 낮춰 진행한 2차 임상시험에서도 FGO를 섭취한 어린이가 대조군보다 평균 0.84㎝ 더 성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국제 학술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FGO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특허로 등록됐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돼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이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에서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키텐셜 그로우업 스틱'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키텐셜은 유아기부터 성장기 청소년까지 건강한 성장 잠재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 라인이다. 그로우업 스틱은 LG생활건강이 직접 연구 개발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 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함유했다. 유산균발효굴추출물은 어린이 대상 인체 효능 평가에서 6개월간 섭취 후 3.32㎝(대조군 대비 3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로우업 스틱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B1·B6과 나이아신, 아연, 셀렌 등이 포함된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오렌지 망고 맛의 액상 스틱이다. LG생활건강 담당자는 "키텐셜 그로우업 스틱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일부로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54개 품목 중 가공유가 23개이고 치즈류가 18개, 발효유 4개, 생크림과 주스류 각 3개, 버터 2개, 연유 1개다. 서울우유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누적돼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우유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 이는 낙농진흥회의 국내산 원유(原乳) 가격 동결에 따른 것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물적분할 후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와 합병하는 절차를 완료하고 신설 법인 '휴온스엔'이 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휴온스엔은 기존 휴온스와 휴온스푸디언스에 분산된 인력과 자원을 합쳐 원료 연구개발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밸류체인)로 연결되는 건강기능식품 '올인원'(ALL-IN-ONE)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휴온스엔은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동결건조, 발효, 유동층 과립, 스틱, 파우치, 젤리 스틱, 고형제 등 다양한 제형에 대한 맞춤형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갱년기 유산균 'YT1', '사군자추출분말', '황칠추출분말' 등 독자 개발한 개별 인정 원료를 기반으로 한 중년 여성 건강을 위한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전립선 사군자 프리미엄'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엔은 개별인정형 원료 기반 제품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휴온스엔 손동철 대표는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이끌어갈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협동조합 운영체제인 서울우유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2일부터 납품을 재개한다. 이는 지난 3월 20일부터 물품 납품을 중단한 지 43일 만이다. 홈플러스는 "오랜 거래를 통해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울우유와 원만하게 합의해 다시 납품이 이뤄지게 됐다"며 "서울우유 상품은 오늘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지연된 협력사 상품 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2천675개 협력사 중에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천407개사(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도 마쳤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다음 달부터 분할 상환할 계획이라며 채무 상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3월과 유사한 수준이고, 지난달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갔다"며 "온라인 부문 지난달 21∼27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고, 주말인 지난달 25∼27일 매출은 26% 증가하면서 회생절차와 상관없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중국의 대표적 백주(白酒)·바이주) 제조사 중 하나인 '노주노교'(루저우라오자오)의 가성비 제품 '노주노교 블랙'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노주노교'는 중국 쓰촨성 루저우(노주)에 있는 대형 국유 기업이다. 명나라 때인 1573년 농향(濃香)형 백주를 출시했고 중국 농향형 백주의 시조로 평가받는다. 설립 연도를 내세운 '궈자오 1573'이 대표 제품이다. 이번에 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노주노교 블랙'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다. 도수는 42도이며 용량은 125㎖, 250㎖, 500㎖ 세 가지가 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노주노교는 양조 시설과 양조 기술이 모두 국보로 지정된 중국의 대표적인 백주 명가"라면서 "그 중 품질에 집중한 가성비 제품인 노주노교 블랙의 첫 해외시장 판매를 하이트진로가 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노주노교 블랙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주류판매점과 중식당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또 전 가맹점에서 가정의달인 이달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본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를 할인 공급한다. 백 대표는 이달 중 권역별로 전국에서 현장 간담회를 차례로 열어, 지역 가맹점주의 애로를 듣고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에는 매출 활성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SIAL 캐나다 2025'에 참여해 자사 대표 브랜드인 '종가'와 '오푸드'를 소개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SIAL 캐나다는 북미 지역 3대 박람회로 꼽히는 국제 식품박람회로 매년 44개국에서 1천개 이상의 기업 브랜드가 참가하고 77개국에서 2만1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이 박람회에선 식품 서비스와 소매, 식품 가공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소개된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부스를 운영하며 김치와 김, 소스, 간편식(HMR) 등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상은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인 로블로스와 코스트코 바이어와 지점 확대, 신제품 추가 입점 논의를 진행했다"며 "현지 바이어에게 '맛김치'와 '한입 총각김치', '백김치', '쌈장 마요'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수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당 3사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 제재 절차에 들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이튿날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짬짜미한 혐의를 받는다. 총 담합 규모는 수조원 단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달 안에 세 업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고물가와 관련해 "고삐를 놔주면 담합하고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고 폭리를 취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은 최근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했다. 압수수색을 하는 등 역시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역시 가격 담합 혐의로 국내 6개 육가공업체에도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목우촌·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축제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계약에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계약법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본코리아와 산하 지점 외식산업개발원이 2023년 이후로 46개 지자체와 유관기관 104건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일부는 지방계약법 조달규칙 등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행안부에서도 지점이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부 계약은 용역 수행 중에 중단됐다"며 "많은 지자체가 관련된 일인 만큼 전반적인 점검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백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백 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감에 불출석함으로써 본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본인의 손으로 의혹을 덧붙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3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한마음영농조합법인에서 국산 면용 밀 신품종 '한면'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열린 파종 연시회와 제품 출시회에서는 한면의 특성과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됐다. 2023년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함량이 10.8%로 국수와 라면(중력분용) 제조에 적합한 품종이다. 반죽 안정도와 신장성(반죽이 늘어나는 성질)이 우수해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함이 잘 구현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면은 추위와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익는 시기가 빨라 이모작에도 적합하다. 수량은 ha당 5.48t으로 기존 품종 '금강'보다 9% 더 많다. 농진청은 밀 밸리화사업과 연계해 한면 생산부터 판매까지를 일원화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원맥을 제분 업체에 공급하고, 제분·가공업체는 국산 밀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국산 밀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식량 자급 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은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과 산업체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Book-e' 학습·멘토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초등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학교밖 청소년 포함)에게 학습 수준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 ▲ EBS 콘텐츠 기반의 AI 진단평가 ▲ 선후배 온라인 멘토링 ▲ 온라인 학습 콘텐츠 ▲ 서울권 대학과 연계한 기숙형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400명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진로·진학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는 도가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에 입사한 지역출신 인재들을 중점 선발해 학습 관리와 진로 정서 상담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는 EBS 필수 콘텐츠 외에 10종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원하는 과정 1개를 선택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평균 57만원 정도의 강의 결재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