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0세 이상의 나이에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당뇨병이 없는 동년배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7.5배로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희승·방성민 교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성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한 국가검진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성인 8만8천396명과 같은 수의 비당뇨 대조군을 대상으로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췌장암은 국내에서 5년 생존율이 9%에 불과한 암으로, 전체 암 중에서는 사망률 5위에 해당한다. 발병해도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데다, 발견 후에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10∼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췌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을 관리해 예방에 힘쓰는 게 최선이다.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은 확실한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스스로 '노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평균 69.4세로, 법적 연령 기준인 65세보다 4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령자들이 생각하는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평균 월 27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3일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국민연금 등 국가 노후소득보장제도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KRelS)의 기초분석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8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중고령자 4천24가구(6천392명)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 69.4세를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었다. 60대까지는 스스로 노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비율이 높으나, 70대부터는 대부분 노인이라고 인식한다는 뜻이다. 2018년 조사 보고서에서 주관적 노후 시작 시기는 68.5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0.9세 늦어졌다. 올해 기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4세이고 2033년 65세가 된다.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이전보다 늦춰지는
부모가 난시(astigmatism)면 자녀도 난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시는 안구의 표면이 고르지 못해 눈에 들어온 빛이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하는 안질환이다.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굴절도가 달라 초점이 한 점에서 만나지 못해 흐리게 보인다. 홍콩 중문(中文) 대학 안과 병원의 캄카와이 교수 연구팀이 '홍콩 아동 안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 5천708명(남아 2천964명, 여아 2천754명)과 그들의 부모 1만1천41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난시 그리고 난시의 중증도(severity)가 자녀의 난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부모가 모두 1.0 디옵터 이상의 난시인 경우 자녀의 굴절 난시(refractive astigmatism) 가능성이 62%, 각막 난시(corneal astigmatism) 가능성이 9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부모가 모두 난시가 심할수록 자녀의 난시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부모가 모두 2.0 디옵터 이상의 난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의 흡입 등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만약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평균 3.3년 뒤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자료를 보면, COPD는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이지만 2030년에는 사망 원인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COPD는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문가들은 COPD의 80∼90%가 직·간접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COPD를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 2018년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농도가
일상생활에서 걷는 하루 발걸음 수가 많을수록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중개·임상 심혈관 연구센터(Vanderbilt Translational and Clinical Cardiovascular Research Center)의 앤드루 페리 박사 연구팀이 2010~2021년 국립 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진행한 건강·의료 혁신 프로그램(All of Us) 참가자 중 일부인 5천677명의 3.8년 간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평균연령 51세, 여성 74%, 백인 89%였다. 이들에게는 가속도계(wrist accelerometer)를 착용하게 하고 매일 걷는 발걸음의 합계를 측정했다. 이 중 97명(2%)이 관찰 기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당뇨병 발병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1만700 보인 사람은 6천 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한 것이라고 연
분노 조절 장애를 인터넷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의 요한 유레베리 임상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분노 조절 장애 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심리요법인 '감정 인식 의식 확장'(mindful emotion awareness) 치료 또는 '인식 재평가'(cognitive reappraisal) 치료 또는 이 두 가지 치료를 함께 온라인으로 받도록 했다. 이러한 온라인 치료는 의료기관의 대기실에서 기다리거나 치료사와 마주 앉아 자신의 분노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감정 인식 의식 확장'은 자신의 감정을 아무런 판단과 그 판단에 따른 행동 없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인지치료 방법이다. '인식 재평가'는 자신의 생각과 상황을 재해석하고 힘든 감정을 유발하지 않는 생각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두 방법이 모두 치료 후 분노 감정과 공격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렸지만, 복합 치료가 효과가 가장 컸다. 복합 치료 후에는 겉으로 나타나는 분노의 표현과 공격적 태도 그리고 분노의 반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촌진흥청은 제철을 맞은 딸기를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 열매채소로 추천했다. 딸기는 1970년대 후반에는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해 봄에만 맛볼 수 있었지만, 1980년대 이후 비닐온실이 보급되며 지금은 한 해 생산액이 1조4천757억 원(2021년 기준)에 달하는 겨울 대표 열매채소(과채류)로 자리매김했다. 제철이 늦은 봄에서 겨울로 바뀌며 딸기의 맛과 품질은 더 좋아졌다.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딸기 열매가 천천히 익는데, 이로 인해 요즘 딸기는 단맛이 많이 나고 신맛이 적으며 크기는 전보다 커졌다. 딸기는 맛도 좋을뿐더러 몸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도 풍부하다. 국내에서 생산한 딸기(설향 품종)는 겨울철 많이 수입되는 오렌지보다 항산화 활성이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폴리페놀 함량은 딸기가 오렌지보다 각각 1.3배, 1.1배 높다. 특히 딸기 7~8알이면 성인이 하루 필요한 비타민C 권장 섭취량(100mg)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우문 과장은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6.3%(2021년)로 시중에 판매 중인 딸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정간편식(밀키트)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1개 제품의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2천㎎)를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 요리),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 밀키트 4종 가운데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조리세트'로 검색되는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천762㎎, 짬뽕류 2천610㎎, 불고기전골 1천560㎎, 감바스 알 아히요 1천66㎎이었다. 이는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달한다. 부대찌개와 짬뽕류는 1인분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 섭취하게 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제품은 부대찌개 31개, 불고기전골 6개, 짬뽕류 14개였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연구원은 밀키트 섭취 시 나트륨 저감을 위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채소를 추가해 조리하고,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을 것을 당부했다.
중년기의 흡연은 주관적 인지 저하(SCD: subjective cognitive decline)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관적 인지 저하란 신경심리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자기 자신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의 제프리 윙 역학 교수 연구팀이 '행동장애 위험요인 감시 시스템'(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이 자료를 통해 연구팀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최근 담배를 끊은 사람 ▲오래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의 주관적 인지 저하를 비교할 수 있었다. 45~59세 연령층 13만6천18명 중 11%가 주관적 인지 저하를 느끼고 있었다. 이 중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 인지 저하를 느끼는 경우가 1.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지 10년이 안 된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1.5배 많았고 금연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약간 많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유독 짧고 수면의 질도 낮은 편이다. 24일 대한수면학회 등에 따르면 필립스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1만3천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면 조사를 시행한 결과, 세계인의 55%가 수면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한국인은 이런 응답 비율이 41%에 그쳤다.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평균 수면시간의 경우 한국인이 평일 6.7시간, 주말 7.4시간으로 세계인 평균(평일 6.9 시간, 주말 7.7 시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평일에 부족한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이마저도 세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일주일 내내 바쁜 삶을 사는 한국인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조사 결과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평일에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주말에라도 수면을 보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같은 주말 수면 보충이 질병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간학 연보'(Annals of Hepatology)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연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여행 국가에서 필요한 백신 혹은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발급받는 방법을 22일 안내했다. 방문 국가가 입국자에 대해 어떤 방역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 등을 요구하는지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dev/main.mofa)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최신안전소식→안전공지→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들어가면 국가별 세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이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인 2가 백신(개량백신)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대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백신의 접종을 요구하는데, 화이자의 2가 백신은 WHO의 긴급사용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BA.4/5 기반 백신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증명서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자주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증상인 요실금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비뇨부인과-골반재건 외과 전문의 낸시 링겔 교수 연구팀이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인 여성 건강 계획참가 여성 8만388명의 3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 대상 여성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와 요실금 증상이 있는지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매주 1회 미만 ▲매주 1~6회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고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요실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를 1주일에 1~6번 마시는 여성은 이런 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요실금 발생률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음료를 하루 1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요실금 발생률이 12% 높았다. 이들에게 나타난 요실금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복합성 요실금이 대부분이었고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은 인공 감미료 함유 음료와 연관이 없었다고 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자체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구청년정책담당관 부서의 김이선 주무관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충Book-e(인구감소지역 학습·멘토링 지원사업), 맘(Mom) 편한 태교패키지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인구감소 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높이 평가받았다. 충북도는 임산부 전담 구급대 운영, 고위험 임산부 안전 출산 지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예우하고 지원하는 임신부친화정책으로 기관 평가에서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단양군은 군립보건의료원 운영으로 의료 공백 최소화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4급 승진 ▲ 행정복지국장 안병숙 ▲ 농림환경국장 주만성 ◇ 4급 직무대리 ▲ 관광건설국장 김호식 ◇ 5급 승진 ▲ 농업축산과장 이상모 ▲ 농촌활력과장 김상규 ▲ 상하수도과장 김재봉 ▲ 영춘면장 박상규 ◇ 5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 표기동 ▲ 자치행정과장 최성권 ▲ 미래전략과장 김경식 ▲ 문화예술과장 김상철 ▲ 재무과장 김기창 ▲ 안전건설과장 이동훈 ▲ 산림녹지과장 변계윤 ▲ 단선면장 신명희 ▲ 어상천면장 유숙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8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사업소 축산시험장 내 목초지 일원에서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했다. 총사업비 47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관리동, 화장실, 주차장(142면)을 갖췄다. 도는 내년 3월 3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한다. 또 매달 1일, 11일, 21일, 31일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 4급 승진 내정 ▲ 행정지원과 김승래 ▲ 문화관광과 박근환 ▲ 상하수도사업소 최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