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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결칼럼> 트로트가요 활성화 필요(3)

K팝의 베이스(Base)는 트로트이다

트로트시장의 침체가 10년을 넘게 지속 되오고 있다. 뜻있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전혀 회생 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욱 낭떠리지로 떨어지고 있다. 우리민족의 뿌리가요 트로트가요! 살려야 한다. 나무의 뿌리가 썩으면 그 나무는 죽고 만다. 부모없는 자식이 어디있나?  흐르는 물처럼 자연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


미국의 팝송 프랑스의 샹송 일본의 엔카 등 각국의 나라에는 그 나라의 대중가요에 이처럼 고유명사의 명칭이 있다. 하지만 오천년 역사의 대한민국에는 대중가요의 명칭이 없다. 뒤늦게 젊음을 상징하는 가요로 K팝이라는 명칭하에 전 세계를 흔들고있는 이 국적없는 가요가 우리가요의 대표인양 우리의 메스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메스컴에 소개되고 있다.


물론 나쁜 현상은 아니다. 우리국민이 만든 우리노래가 전 세계의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누가 그것을 탓 하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잠시 흘러가는 바람 일수도 있다. 일본의 J팝도 처음에는 그런 카피음악이 만연 했었으나 그들은 그 나름대로 자기네 고유의 트랜드화 가 되었다. 미국이나 유럽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카피에 가까운 이런 음악은 정통성이 없다. 미국이나 유럽쪽의 받아들이는 나라의 당사자들은 그들이 항상 접한 음악과 동떨어지지 않아서 이질감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뿐 인 것이다.


K팝은 어떤 우리만의 고유성이 없어 다른 어떤 나라도 흉내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음악은 경쟁력이 없는 것 이다. 이음악의 모태가 되는 서구음악을 제치고 1등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이미 중국을 위시한 여러 아시아권 나라에서 벤치마킹이 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권의 식민지였던 베트남등은 빠른 속도로 한류음악을 위협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백성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은 전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수 없을 정도로 강인하고 끈질기었다. 수많은 외침으로 지칠대로 지친 백성들의 가슴에 한이 많아 구전으로 전해져온 국민의노래 백성 민(民)자 를 써서 민요라 부른다. 독특한 우리가락과 리듬이 있는것만 봐도 역사적으로 음악성이 띄어난 민족 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굿거리 세마치 자진머리등 특이한 이런 리듬은 서양음악보다 훨씬 먼저 존재하고 있었다. 국민의 가슴에 깔린 민족의 노래 그것이 민요인 것이다.


그런 민요가 서구문화와 융합되어 발전된 노래가 우리가 지금 부르고 있는 트로트 가요인 것이다. 1926년 최초의 대중가요 사의찬미를 부른 윤심덕을 시작으로 남인수 고복수 이미자 패티김 나훈아 남진 배호 등을 이어 트로트 신세대 장윤정 박현빈 윙크 홍진영 등 으로 이어지는 이 트로트가요는 우리가요의 뿌리인 것 이다. 이것을 우리 한(韓)민족의 노래(謠)라 하여 한요(韓謠) 라는 고유명사로 칭하는 것 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이렇게 고난의 세월동안 우리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트로트 가요를 살리기 위해서는 첫째 세대교체가 이루어 져야한다. 세상은 지금 사이버 시대이다. 모든것이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시대이다. 이제는 이러한 인터넷 세대들을 위한 트로트가요가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2,3십대의 젊은층이 주 를 이루는 트로트 가요로 발전 되야 한다.


몇십년동안 장악하고 있는 지금의 기성 트로가수들이 한발 뒤로 물러서는 아량을 베풀어야만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물러서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돈을 소비하는 세대에 맞는 인물이 나와 그 세대들이 함께 공유 할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져야한다. 즉 트로트 계통도 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작품자들의 생각을 바꿔야한다. 멜로듸와 가사의 내용이 7.8십년대의 흐름을 못 버리고 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한(限)이 없다. 그들에게 한 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들에게 맞는 가사와 멜로듸의 흐름을 맞춰야한다. 이런 현상을 만들려면 공중파 방송에서도 협조를 해줘야 가능하다. 이젠 트로트가 발전 될수있는 개혁적인 방향의 노래를 많이 선곡 해줘야 할 것이다.


셋째 트로트도 이제는 동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비디오시대 이다. 오디오와 비디오가 겸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끔 하여 공연문화를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지난날에 존재했다 폐지된 공연윤리위원회 같은 기능의 기구가 다시 부활 해야한다. 물론 지난날 처럼 전근대적인 그런 공윤이 아니고 현실성 있게 규제 할수있는 매체가 필요하다. 우선 저작권표절에 중점을 둬야한다. 저작권 침해 당한자가 고소를 해야만 제재가 되는 이런 현실을 고쳐야한다. 작품 표절자가 원작품자 에게 몇 푼 쥐어주면 눈감아주는 그런 형태를 바로 잡아야한다.


또한 너무 질이 떨어지는 작품은 방송불가 판정을 내려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가칭 ‘트로트 혁신 위원회’(방송음악 PD2명 작곡1명 작사1명 사회인사2명 등 약10명 정도)를 두어 문제가 있을 때 심의를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있지 않으면 트로트 회생은 불가능 하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것 은 아니다. 뼈를 깍는 아픔으로 개선 되야 할 것이다. 먼 장래를 보고 새로운 얼굴을 많이 발굴하여 새로운 작품이 만연해야 조금씩 트로트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방송관계자들도 자신있게 트로트 프로그램을 제작 할 것이다. 승산이 없는 게임을 누가 하겠는가?


이젠 전통가요의 혁신(革新) 즉 Ttot Innovation 이 꼭 이뤄져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