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미시령고개로 넘어가는 길에 보이는 울산 바위.
아주 먼 옛날, 하늘님이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잘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에 모이도록 불렀다.
경상남도 울산에 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빚어지고 말았다.
이에 울산바위는 그 한 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고향 울산으로 돌아갈 체면도 없어 설악산에 눌러앉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