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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北 최고위 대표단, 박근혜 대통령 만날까?

오후 6시 45분 정홍원 국무총리 면담 예정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차 4일 남측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 대표단이 경호원을 대동해 '김정은 전용기'를 이용하는 등 '최고 실세'로서의 위상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이날 오전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건장한 체격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경호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경호원들은 늘 이들을 근거리에서 경호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남측을 방문한 북측 고위급 인사가 오면 우리측의 국가정보원의 경호를 받았던과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한편, 이들 북한 고위급 대표단 3명은 오늘 오후 1시50분 부터 약 2시간 가량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과 오찬회담을 한 뒤 곧바로 북한 대표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떠났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6시 45분에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북한 대표단의 박 대통령 예방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으로 이들이 인천에서 청와대로 이동해 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다시 인천으로 옮겨 정 총리와 면담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들이 애초 계획대로 밤 10시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루 더 체류할 경우 내일 청와대를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방남한 북측 조문단의 경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