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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천 태경식품, 美·유럽 입맛 사로잡았다

수출 3년 만에 100만 달러 달성...일자리 창출 기여

김 전문 제조업체인 광천 태경식품(대표 이성찬)이 해외 시장 진출 3년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과 미국으로 1만3천 달러 수출 계약을 시작한 이래 3년만이다.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충남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태경식품은 2009년 3월 충남 홍성군 광천면에 설립된 국내 매출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태경식품은 2011년 1월 1만3천 달러를 미국으로 수출한 수출 초보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충남 FTA활용센터의 도움을 받아 2014년 수출 시작 3년만에 1백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수출 유망 중소기업이 됐다. 


김 제조업 특성상 여름 등 장마철에는 김 생산에 대한 비수기였다. 그러나 태경식품은 생산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 및 생산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1년 열두달 계속해서 생산라인을 가동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수요만으로는 공장을 가동하기는 경영상의 어려운 점이 도처에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공장의 지속적인 가동 및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차에 2011년 1월 및 11월에 각각 1만3천 달러를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이 태경식품의 첫 수출국가인 셈이다.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로 한국 김에 대한 관세가 6.4%에서 0%로 인하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 


이를 발판으로 2012년 미국으로 9만7천 달러를 수출했다. 그 외 필리핀, 싱가폴, 폴란드 등 유럽 및 아세안 국가에서 태경식품의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2012년 28만4천 달러, 2013년 88만 달러, 2014년 8월 현재 1백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51%를 해외 수출에서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이와 같은 태경식품의 해외 수출 신장에는 충남FTA활용지원센터 남성철 관세사의 밀착 컨설팅으로 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 등 FTA를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3 지역 FTA활용지원센터 파견 우수 컨설턴트’로 선정된 바 있는 남성철 관세사는 2013년 3월부터 월 2회 이상 태경식품을 방문해 태경식품 기존 수출국가와 수출 예정 국가의 FTA수출세율 분석과 이를 활용한 가격협상 및 수출물량 증가 방법과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컨설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태경식품의 수출액이 늘어남에 따라 2009년 5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2012년 8명, 2013년 20명, 2014년 28명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태경식품의 수출은 FTA가 체결됨에 따라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인하돼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수출하는 물품에 부과되던 관세가 인하됨으로 가격경쟁력이 발생해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또한 태경식품의 김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태경식품에 납품하는 원초 김이나 소금, 참기름 업체 등 기타 협력업체의 공급량도 함께 증가해 오히려 FTA로 인하여 원초 김 등 기타 다른 업체의 매출이 함께 증가됐다.
  

이성찬 대표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관광 후 두 손 가득 김 든 모습은 종종 볼 수가 있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중국에 있는 중국인을 상대로 수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한-중 FTA를 계기로 13억 중국인을 고객으로 만든다면 중국만큼 매력적이고 큰 시장은 없을 것이다”라며 “또 다른 기회가 될 한-중 FTA를 기대하고 회사의 사활을 걸고 중국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경제진흥원 고경호 원장은 “충남FTA활용지원센터의 각종 컨설팅은 현재 무료로 진행중이며 수출 기업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내 많은 수출 초보기업들이 태경산업의 사례를 본받아 수출 유망기업으로 성장해 해외 판로개척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