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사고(이하 용산사고) 6주기를 맞아 사고 전·후 과정을 기록보고서로 상세히 작성하고 영구보존하는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록보고서에는 관련기관, 공공, 유가족, 민간단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자료를 수집해 용산사고 전․후 과정을 상세히 담는다.
용산사고는 용산4구역 재개발 현장 내 건물을 점거해 세입자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6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된 사건이다.
시는 용산사고가 발생 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기록보고서가 없어 그냥 잊혀 질 경우 또 다른 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에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지난 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 역사적 교훈으로 후대에 물려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직접 기록보고서 작성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기록보고서 자문 및 검증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과 민간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위원들은 학계․종교계․법조계․시민사회 등 10명 내외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2월경 구체적인 구성 및 운영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용산사고 7주기 시점(‘16.1.20)에 맞춰 기록보고서를 발표하고, 관련 문건과 증빙자료는 서울시에 소재한 공공 박물관 중 한 곳에 영구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용산사고 이후 도시재생과정에서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각종 제도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용산참사 6주기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용산사고 6주기 추모기념 예술작품 전시회'가 20일(화)부터 25일까지 6일간 시청사 지하1층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사진 9점을 비롯해 총 7명의 예술가들이 용산참사와 관련해 그 동안 전시한 작품 30여 점을 모아 함께 전시한다.
용산참사 6주기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용산사고 6주기 추모기념 예술작품 전시회'가 20일(화)부터 25일까지 6일간 시청사 지하1층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사진 9점을 비롯해 총 7명의 예술가들이 용산참사와 관련해 그 동안 전시한 작품 30여 점을 모아 함께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