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14일 국회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에 각각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교흥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3선인 우 내정자는 현역 의원 시절 국회내 개헌추진 국회의원모임 야당 간사를 맡는 등 개헌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 의장 주도의 개헌 논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구현, 국민신뢰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우윤근 내정자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우 내정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우 내정자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유·러의 대표변호사와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남 광양 지역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대 총선에서 전남 광양시구례군 선거구에 출마했다 낙선해 4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정 의장은 김교흥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따뜻한 배려심과 포용력, 국회와 지자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사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출신(인천 서구갑)으로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우윤근 사무총장 내정자 프로필>
△전남 광양(59) △광주 살레시오고, 전남대 △전남대 법학 박사 △32회 사법시험 △법무법인 유·러 대표변호사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 △제17~19대 국회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정책위 제1정책조정위원장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교흥 비서실장 내정자 프로필>
△1960년 경기 여주 출생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7대 국회의원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가천대학교 초빙교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