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홍성욱 기자] 한국4-H본부(회장 고문삼)가 고등학생4-H회원을 비롯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9 전국 학생 모의국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모의국회는 학생4-H회원, 교사 및 학부모 등 350여명이 참여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 행사를 주관하는 윤호중·오영훈·성일종 국회의원,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많은 관계기관이 함께 해 4-H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시정연설, 대정부질문, 법안 심의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대정부질문은 △만 16세 이상 교육감선거권 부여 △GMO연구 특별 관리 필요성 △ 반려동물에 대한 세금부과 및 교육 의무화 등 3가지로 진행됐다.
법안 심의는 지난 5월 추진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건물 내 녹색시설 설치 의무화법 제정안 △미세플라스틱 사용제한을 위한 법률 개정안 △AI손해배상 책임법 제정안 △농수산물 원산지 색 표시제 제정안 등 상위 4개 팀의 법안이 다뤄졌다.
모의국회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학생 참가자들은 모의국회 참가 희망자 중 자기추천을 통해 선발됐으며 대부분 전국학생4-H연합회에 소속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영훈 의원은 "전달 받은 의견서를 어떻게 국정에 반영할 것인가가 주된 고민"이라며 "국회의원의 역할, 대정부 질문, 법안심사 등의 역할을 맡아보고 2019전국학생모의 국회를 통해서 차세대 리더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성일종 의원은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이 좀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을 향한 전쟁터가 바로 국회 이다보니 소란스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국가는 국회가 조용하다. 민주주의 국가는 국회가 좀 소란스러워도,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살아있는 국회이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가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4-H본부 고문삼 회장은 “4-H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나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젊은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라며 "4-H 본부는 앞으로도 젊은 청년들을 육성하고 미래 농업의 후계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H운동은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의 4-H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청소년운동으로 1947년에 시작돼 7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4-H본부는 한국4-H활동지원법(법률 제8758호)에 따른 4-H활동주관단체로 우리나라 4-H운동을 대표하며 4-H회원 육성과 4-H운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