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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세복 영동군수 “하늘에서 보내주신 장학금, 가슴 뭉클”

지역주민 故 배정식 씨, 아들 통해 장학금 1천만 원 기탁

이들 강식 씨 “선친, 어려운 학생 돕고자 장학금 모아”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충북 영동군에 최근 특별한 장학금 기탁이 이뤄져 지역사회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작고한 故 배정훈 씨의 아들 배강식(53, 인천 거주) 씨는 1일 영동군청을 찾아 선친의 뜻을 받들어 영동군민장학회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故 배정훈 씨는 양강면 구강리 출신으로 평소에도 고향 사랑과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여 년 전에도 마을 이장으로 5년간 재임하며 마을발전과 주민화합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는 고향발전과 지역 꿈나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생전에 장학금을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초에 장학금 기탁이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으로 일정이 조금 미뤄져 이날 기탁식이 이뤄졌다.

 

아들 배강식 씨는 “아버지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을 키우는 고향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그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 장학금을 전달받는 학생이 꿈꾸던 미래를 잘 설계해 지역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참으로 고귀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역 인재 육성에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하늘에서 보내주신 장학금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