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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통영오광대·봉산탈춤 등 18개 탈춤 포함…"전 세계가 함께하는 유산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명 나는 가락 속에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우리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의 등재 여부를 심사한 뒤 "탈춤은 구전 전통과 공연예술 그리고 춤, 음악, 연극과 같은 전통을 비롯해 탈을 만드는 전통기술 등을 통해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라며 "각 지역의 문화 정체성 측면에서도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오른 등재 신청서 46건 가운데 '한국의 탈춤'이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했다며 모범 사례로 꼽았다.

   

한국의 탈춤은 세대를 뛰어넘는 전통 공연 예술로도 여겨진다. 

   

탈춤은 국내 무형유산 제도가 도입된 1960년대부터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국가무형문화재 목록에 포함됐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도 문화가 크게 확산했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다. 

   

이로써 한국은 총 22건의 인류무형무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