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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속 비타민 K1, 노인 골절 위험 낮춘다"

케일·브로콜리·강낭콩 등 채소류와 자두·키위 등에도 많이 함유

시금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 K1이 노인들의 골절 입원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 코원(Edith Cowan) 대학 영양·건강 혁신 연구소(Nutrition and Health Innovation Research Institute)의 마크 심 박사 연구팀이 여성 노인 1천373명(70세 이하)을 대상으로 14.5년간 진행된 종단 연구(Perth Longitudinal Study of Aging Wome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404명이 골절로, 153명이 고관절 골절로 입원했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 K1을 매일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섭취량 상위 25%) 섭취한 노인은 60마이크로그램 이하(섭취량 하위 25%) 섭취한 노인보다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관절 골절과 관련된 입원율은 49% 낮았다.

 

비타민 K1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기적인 골절과 관련된 입원 위험은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K1은 오스테오칼신 같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단백질의 카복실화(carboxylation)를 통해 이 단백질들이 뼛속으로 흡수되게 도와준다.

 

그러나 비타민 K1 100 마이크로그램 이하 섭취는 오스테오칼신이 카복실화 되기에는 너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K1 100마이크로그램은 검푸른 잎채소 약 125g에 해당한다.

 

비타민 K1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강낭콩 등 채소류와 자두, 키위, 아보카도 같은 과일류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and Func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