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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설 연휴 태안 안면도서 '황도 붕기 풍어제' 열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 대표 풍어제인 '황도 붕기 풍어제'가 설 연휴인 23일부터 이틀간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황도 붕기 풍어제는 오랜 옛날 바다에 나간 어민들이 안개로 항로를 잃고 표류하다가 지금의 당집이 있는 당산 불빛을 따라가 무사히 황도에 도착한 후, 당산을 신성시해 당집을 짓고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1991년 충남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첫날인 23일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를 비롯해 당주 집에서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경 굿',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을 한다.

   

24일에는 '본굿'에 이어 당주가 미리 마련해 둔 고기를 배에 나눠주는 '지숙경쟁', 선주가 풍어 기원 고사를 지내는 '뱃고사' 등을 진행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축소돼 개최됐다.

   

황도리 붕기풍어제 보존회는 전통 풍어제와 함께 연날리기와 먹거리 등 관광객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군 관계자는 "황도 붕기 풍어제는 매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가 찾는 충남 대표 풍어제"라며 "많은 분이 정월 초 황도를 찾아 올 한해의 만복을 기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