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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국태민안 산사 무술 축제 열려…세계불무도 연맹 주최

중국숭산소림사 한국 본찰 원주 미륵산 용화사 주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 무술 재현, 특수무술 1초 시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4월 29일 오전 11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지차골길 27번지 미륵산 용화사에서는 국태민안 산사무술축제가 개최됐다. 도룡 총재의 봉행사와 용화사 연화 방장의 환영사와 달마종 정암대종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룡 총재는 각 무도 임명장과 단증을 내리고 협회에 공로가 큰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도룡총재의 특수무술 1초 시연을 통한 고난도의 상대 제압 기술을 선보였으며, 합기도, 불무도, 한국전통 무예 24반 무예를 시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회를 주최한 세계불무도 연맹 도룡 총재는“ 해가 갈수록 호국 정신이 희미해지고 임난을 당하여 왜적을 물리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정의 깊은 뜻과 희생을 모르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무예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기상과 상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이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무예는 조선 후기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근거하고 있다. 24반 무예는 지상무예 18가지와 마상무예 6가지를 합한 24가지의 국방무예를 말한다. 이것을 무예24반이라고도 한다.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현대 무예인들이 무예24기 또는 무예24반이라 칭하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을 계기로 무예서의 편찬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1594년(선조 26) 훈련원이 만들어지면서 선조의 명을 받아 한교의 무예 6기인 《무예제보》(곤방, 등패, 낭선, 장창, 당파, 상수도)가 완성되었고, 영조 때 12기(죽장창, 기창, 예도, 왜검, 왜검교전, 월도, 협도, 쌍검, 제독검, 본국검, 권법, 편곤)을 더하여 18기 무예의 내용을 담은 《무예신보》가 완성되었다. 


이후 1790년(정조 14) 정조의 명을 받은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이 마상 6기(기창, 마상월도, 마상쌍검, 마상편곤, 격구, 마상재)를 더해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하였다.
 

《무예도보통지》에는 장창(長槍)·죽장창·기창(旗槍)·당파(鏜鈀)·기창(騎槍)·낭선(狼筅), 쌍수도(雙手刀)·예도(銳刀)·왜검(倭劍), 제독검(提督劍)·본국검(本國劍)·쌍검·마상쌍검(馬上雙劍)·월도(月刀)·마상월도·협도(挾刀) 및 등패(藤牌)의 요도(腰刀)와 표창(標槍), 권법(拳法)·곤봉·편곤(鞭棍)·마상편곤·격구(擊球)·마상재(馬上才) 등 총 24가지의 기술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숭산 소림사 한국본찰 용화사 방장 연화 스님은 “ 국태민안산사무술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호국불교로서의 무예정신을 드높이면서, 선(禪, 명상)과 무예(武藝)가 둘이 아니라는 문무겸전의 사상을 펴기 위해서”라고 했으며, “한국불교선종의 원류는 숭산소림사와 육조사이므로, 달마대사의 관심법에 의한 이입사행론과 육조대사의 단경을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론만이 아닌 소림무술을 연마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호국전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 대회를 주관하였다고 말했다.  

 

 
세계불무도 연맹과 중국 숭산소림사 한국본찰 용화사는 한국의 무예와 숭산소림권법 시연을 통한 호국불교사상 선양과 민족의 상무 정신 고취를 위하여 매년 이 대회를 산사무술 축제로 승화하여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