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홍범식 고택 인근 꽃밭에 꽃양귀비가 만개했다.
괴산읍행정복지센터가 유휴지를 이용해 조성한 이 꽃밭(5천543㎡)은 만발한 붉은 꽃과 고택이 어우러져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고택은 금산군수로 있던 1910년 대한제국이 일제에 국권을 뺏기는 경술국치를 당하자 순국한 홍범식이 태어나 자란 곳이다.
괴산에서 3.1운동을 주도한 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의 생가이기도 하다.
1730년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가는 조선 중기 양반 가옥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갖춰 문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충북 민속문화재 14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