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의 외식업·식품업 보호대책 간담회에서 성일종 TF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우리바다 우리수산물 안전합니다' 글귀가 적힌 부채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br>
](http://www.munhwatoday.co.kr/data/photos/20230728/art_16891527103274_2572be.jpg)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소비 위축에 따른 수산업·식품업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방위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여론전에 돌입하자 어민과 업계의 피해를 부각하며 맞불에 나선 모양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를 열고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TF 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우리의 수산물을 먹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물질로 규정, 우리 어민은 물론 외식업계와 식품업계까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우리 바다는 청정하고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올여름 휴가는 우리 어촌에서 보내주시고, 안심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도 많이 드시고 어민들 곁에서 힘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측도 '가짜뉴스' 척결을 외치며 하반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운동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인터뷰를 인용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깝다"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하는 괴담, 가짜뉴스에는 단호히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식품·외식업계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방위적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하겠다"라고도 밝혔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도 "잘못된 사실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과 수산물 소비 위축의 고통이 우리 어업인들과 요식업계, 급식업계까지 돌아올까 봐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사업체 구내식당 등 대형 소비처를 발굴하고,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수산물 할인 행사를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소비 분위기 조성에 힘을 쓰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수매 역량을 총동원해 산지 물량의 적체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수협 중앙회에서 수산물 안정성 홍보를 위해 제작한 부채를 나눠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부채에는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등 문구와 함께 방사능 3중 검사 체계 이미지가 담겼다.
수협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은행부터 전국 각지 공판장에서 모두 배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차관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대책 발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방류 결정되고, 그즈음에 정부에서 당과 협의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지원 방식에 관해 성 의원은 "(이미 업계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대출금 금리부터 물건을 빨리 사주거나 비축한다거나, 세제 등에 대해 이전에도 요청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기획재정부에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직접적 현금 살포 등은 검토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