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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환 충북지사 역점사업, 도의회 예결위서 대거 제동

40개 사업 340억7천900만원 삭감…청남대 관련 다수 포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역점사업들이 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7일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40개 사업 340억7천9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사업에는 김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도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활성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까지 진입로 3.5㎞ 구간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8억원을 투입해 설계 용역에도 들어갔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환경기금을 활용한 76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으나, 의회 심사 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

    
올해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트리하우스 조성 사업 12억원과 덕동생태숲 보완사업 10억원 등도 전액 삭감돼 발목이 잡혔다.

    
앞서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예비심사 때 김 지사의 대표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련 사업에 대한 과도한 예산 편중을 지적했고, 예결위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충북형 도시농부 육성 11억8천만원, 영상자서전 관련 5개 사업 12억2천만원, 저출생 대응 관련 5개 사업 2억7천만원 등 민선 8기 주요사업 예산들도 전액 또는 일부 감액돼 정상 추진이 불가능해졌다.

    
이밖에 후생복지관 건립 공사비 100억원,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공사비 39억5천만원, 청남대 국제음악제 2억원, 벙커 미술관 조성 4억6천만원 등도 예산 배정 시점이나 사업의 적절성 등이 문제 돼 삭감 대상에 올랐다.

    
다만 상임위가 전액 삭감했던 청년일자리 우수기업 지원 1억9천만원, 정보화마을 프로그램관리자 육성 8천900만원, 미호강 유역 통합물관리 지원사업 2억원, 속리산 둘레길 운영·관리 2억원 등은 예결위에서 살아났다.

    
도의회는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