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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성·예산, 홍문표 경선 포기·전략 선거구로 '요동'

국민의힘 강승규 사실상 후보 확정…양승조 등판 가능성 제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4월 총선을 40여일 앞둔 23일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가 현역 의원 경선 포기와 전략 지역구 지정으로 출렁이고 있다.

    
4선 중진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당내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선거구가 청양·홍성이었던 시절 4번 낙선한 것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30% 감점하는 것을 비롯해 경선 규칙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및 식사비 경비 대납 의혹'과 역선택 방지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묵살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시민사회수석 시절 간담회 참석자에게 절차에 따라 기념품을 제공한 것으로, 관광·식사 경비 대납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당초 이날부터 이틀 동안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른 후 오는 25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강 전 수석으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기존 예비후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날 홍성·예산을 전략 지역구로 정했다.

    
전략 지역에는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거나 제한 경선을 진행하는데,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성·예산은 충남에서 보수 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선거구가 통합된 지난 17대 총선부터 내리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민주당에는 험지 중의 험지로, 천안을 선거구 출마 준비를 하던 양 전 지사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일찌감치 이 선거구에서 뛰던 김학민 예비후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여전히 양 전 지사와 경선으로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