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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남연구원 "충남 전체 마을 중 32%가 소멸 위기"

고위기·위기마을 비중 서천이 가장 위험…부여·홍성·예산 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전체 마을 중 32%가 소멸위기에 놓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충남연구원 윤정미 박사에 따르면 도내 4천394개 행정리 중 1천408곳이 소멸위기마을로 분류됐다.

    
윤 박사는 읍·면·동 중심의 기존 지방소멸 위험지수와 별도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마을소멸지수를 자체 개발했다.

    
기존 지방소멸 위험지수를 충남 농촌마을에 적용할 경우 약 91%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데 따른 것이다.

    


윤 박사는 마을 내 20∼44세 여성과 전입인구를 더한 뒤 이를 7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누고 여기에 인구가중치(0.5∼2.5)를 곱해 마을별 소멸지수를 도출했다.   

    
소멸지수는 고위기·위기·진입·보통·낮음·매우낮음 등 6개 단계로 세분화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고위기 마을이 337개(7.7%), 위기 마을이 1천71개(24.4%)로 집계됐다. 소멸 진입단계에 있는 마을도 1천320개(30.0%)나 됐다.

    
시·군별 고위기·위기마을 비중은 서천이 6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여 56.4%, 홍성 45.7%, 예산 38.9%, 서산 37.8%, 청양 3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계룡(2.8%), 천안(11.8%), 아산(12.7%)이었다.

    
윤 박사는 "농촌마을 소멸 대응 정책의 핵심은 농촌의 공간적·기능적 재편과 사람 중심의 활력 되살리기 정책이라 말할 수 있다"며 "고령자 돌봄, 의료 사각지대 해소, 생활(관계)인구 확보, 도시와 농촌의 소통, 정주 여건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반해 단계별 마을소멸지수에 맞는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