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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

대형화재 94일 만의 새 출발…226개 점포 입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형화재 피해를 본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다시 생업을 이어갈 임시상설시장이 25일 문을 열었다.

    
지난 1월 22일 밤 화재가 발생한 지 94일 만이다.

    
임시상설시장은 기존 특화시장 서쪽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4천361㎡ 규모로 마련됐다.

    
막구조(2천700㎡)에는 수산물 104개, 식당 12개, 농산물 33개 등 149개 점포가 입점했다.

    
일반동 점포 77개는 2층 구조 모듈러(74개)와 컨테이너(3개)에서 고객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기웅 서천군수, 장동혁 국회의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임시상설시장 시공업체 관계자, 상인, 군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아픔을 딛고 힘쎄게 도약하는 서천특화시장'을 주제로 화재건물 철거 과정, 임시상설시장 공사 진행 과정, 상인들과 주민들이 화재 당시 느꼈던 심경과 향후 희망 등을 담아낸 영상이 상영돼 공감을 자아냈다.

    
김기웅 군수는 "임시시장이 많이 부족하지만 상인들의 화재 피해 극복과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제 새로운 서천특화시장의 건립을 위한 앞날에 군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도 "전통시장은 지역의 중요한 경제공동체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서천특화시장이 다시금 지역 중심 상권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임시상설시장 개장에 맞춰 다음 달 8일까지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이면 1만원, 6만7천원을 넘으면 2만원을 환급해준다.

    
모바일이나 카드형 서천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월 최대 5만원)를 환급해주는 행사도 7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매하기에 실제로는 총 2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은 27일 오전 11시부터 지역예술인 공연, 마술공연, 버블쇼, 상인 응원 트리 만들기 등 '다시 일어서는 서천특화시장' 가족 마케팅 행사를 한다. 재단은 특히 유아·청소년 5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5천원과 장바구니를 제공해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시장 건물은 모두 철거된 가운데 군과 충남도 등은 1년 6개월 안에 재건축을 마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설계에 대략 6개월, 공사에는 1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서천군과 충남도, 현대건설은 지난 2월 7일 서천특화시장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시공관리와 기술 자문을 한다.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인력을 지원하고 무상 자문도 제공하기로 했다.

    
재건축에는 총 400억원이 투입되는데, 절반은 국비와 공제보험을 활용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개장식 축사를 통해 "새로 짓는 서천특화시장을 전국 최고의 수산시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재도약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충남도는 화재 발생 직후 피해 점포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생활안정자금 1천200만원을 즉각 지원하고, 전 국민이 모아준 성금 32억5천만원은 피해 정도에 따라 557만∼3천342만원씩 차등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