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은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이 2020년 5.3%에서 2021년 3.8%, 2022년 3.2%, 지난해 3%로 꾸준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9개 노선 28대의 시범운영 기간 중 2개월간 현금함을 함께 비치한 결과, 현금승차 비율이 3%에서 1.39%로 급감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업무 종료 후 현금함을 수거할 필요가 없고 교체나 수리에 드는 비용도 절약된다. 승객은 교통카드 이용에 따른 요금 할인, 무료 환승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7월까지는 현금함을 비치해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시범 기간이 끝나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3개월간 현금함을 함께 운영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불편 민원을 수시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