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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태흠 충남지사 "세종 소재 산림자원연구소 민간 매도 추진"

"기업에 넘기려면 용도 변경 이뤄져야…세종시와 협의 중"
"공주, 백제 고도 냄새 안 나…한옥 많이 들어서도록 지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세종시로 편입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처리 방향과 관련해 "민간에 매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후 공주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아트센터 고마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길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다양한 임업 연구를 위해 공주시 반포면 일대 270만㎡에 충남도 직속기관으로 설립됐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반포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주소도 세종시로 바뀌었다. 

    
도는 이 연구소의 도내 이전을 추진 중이며, 현재 청양군과 태안군, 보령시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 시설을 기업에 넘기려면 용도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세종시와 이런 부분을 놓고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2개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값 받고 매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주 원도심 개발 방향에 대해 "공주가 백제의 고도라고 하는데 고도 냄새가 안 난다. 공주가 백제역사문화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도시 이미지부터 바꿔야 한다"며 "카페, 숙박시설, 펜션 등 상업시설은 물론 주거용도 한옥으로 지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주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공주시 입장에서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할 수 있겠지만, 세종시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가야 공주시의 파이가 커진다"며 적극적인 추진 입장을 밝혔다.

    
충남개발공사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 94만㎡에 7천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공급하는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공주문예회관에서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금강권 역사 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 금강지구(어천∼죽당) 국가정원 조성 ▲ 행정중심복합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 건설 ▲ 식품안전관리인증원 공주 이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