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 최대 포도 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군은 이달 29일부터 나흘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4 영동포도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향토축제다.
영동군은 이번 축제 슬로건을 '먹고시포도 스마일, 보고시포도 스마일'로 정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코너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춤을 추면서 맨발로 포도를 밟아 터트리는 이벤트를 비롯해 포도를 활용한 마사지, 마스크팩, 족욕 등을 즐기는 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또 1만원을 내고 포도 2㎏을 직접 수확해 가는 포도따기 체험장과 초대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콘서트도 마련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포도 가격은 당일 서울 가락동시장의 경락가격보다 10%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축제 수익금 전액을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포도밭의 7.5%(충북의 73.7%)인 962㏊의 포도가 재배되는 이 지역은 경북 김천, 상주 등과 함께 손꼽히는 포도 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