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보문산 일대 개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전시가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TF는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을 팀장으로 6개 관련 부서와 도시공사 관계자 등 3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부서 간 협업 및 정보 교류 등을 논의했다.
또 민선 8기 임기 내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향후 행정절차 등을 검토했다.
앞서 대전시는 보문산 일대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을 짓는 총 3천억원의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사업의 첫 과정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민자 유치 공모를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차 공모에 실패했다.
이어 올해 초 지역 건설업체가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에 대한 사업만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마저 협상이 불발됐다.
이에 시민단체는 "4년 임기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책임한 계획은 결국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이 짊어질 세금 부담만 남기게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