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늦가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숲길 5곳을 소개했다.
도는 먼저 천안 태조산 무장애나눔길을 추천했다.
총길이 1.4㎞의 짧은 코스지만, 하늘에 닿을 것 같이 쭉쭉 뻗은 소나무·참나무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숲속의 여유로움을 오래 즐길 수 있다.
경사도와 폭은 보행 약자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백제부흥 전쟁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몽산성을 아우르는 당진 몽산성 둘레길(3㎞)에도 단풍이 물들었다.
금산 금성산 술래길(4㎞)은 임진왜란의 아픔을 기린 칠백의총을 시작으로 금성산 정상까지 아름다운 소나무, 잣나무, 진달래, 철쭉 군락 등 다양한 수종이 있는 명품 숲길이다.
도는 칠갑산 기운을 담은 천장호와 그곳에 비치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청양 천장로 숲길(3.7㎞)도 추천했다.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에서 출발해 내포문화숲길 예산센터까지 이어지는 서산·예산 내포불교순례길 5코스(9.1㎞)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도 관계자는 "걷기 좋은 계절, 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흠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