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 장남평야에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흑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7일 세종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흑두루미 두 마리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지난 14일 장남평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흑두루미가 장남들을 찾은 것은 2015년 이후 10년째다.
지역 시민단체는 장남평야를 찾은 흑두루미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장남이'로, 다른 한 마리는 '세종이'로 부르고 있다.
서영석 사진작가는 "각종 공사로 장남평야 서식 환경이 나빠졌는데도 흑두루미가 올해도 찾아와 너무 반갑고 기쁘다"며 "흑두루미가 장남평야에서 편안하게 월동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