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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북 당산터널 '생각의 벙커' 북카페 조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2일 당산터널 '생각의 벙커'에 북카페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북카페에는 인문, 여행, 시, 에세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그림책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클래식 연주, 성악,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동굴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와 차분한 조명이 어우러져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기에 좋은 공간이 되었다"며 "디지털 시대에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산터널은 1973년 도청사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의 지하벙커이다.

    
도는 이곳을 전쟁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무시설로 써왔으나, 낡고 실내 습도 조절이 어려운 데다 안전점검에서 C등급 판정이 나오자 대체지를 마련해 충무시설을 이전했다.

    
이에 따라 도는 터널 내 7개 격실을 도민 영상자서전의 방·자연의 소리 체험 방·꽃등의 방·휴식 광장의 방으로 리모델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