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동백꽃 등이 만개했다.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눈비가 온 뒤 추워지는 가운데 동백나무원과 희귀멸종위기 식물 온실 등 수목원 곳곳에 동백꽃이 활짝 펴, 반짝거리는 초록 잎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웃사랑과 나눔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모티브인 호랑가시나무 열매도 탐스럽게 열렸다.
천리포수목원은 동백나무 1천96개 분류군과 호랑가시나무 566개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쌀쌀한 계절이 찾아오면 수목원에 볼거리가 없다는 건 편견"이라며 "주변이 고요해질수록 찬란히 아름다워지는 겨울 식물을 바다와 맞닿아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