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은 내달부터 '김득신 독서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대회는 '독서왕 김득신'의 정신을 계승하고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대회는 책 1쪽을 2m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주에 성공하면 메달과 함께 대출 권수 확대 혜택을 받는다.
마라톤 코스는 유아를 위한 거북이코스(3㎞·50쪽 분량 30권),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끼코스(5㎞·300쪽 분량 9권)에 타조코스(10㎞·300쪽 분량 17권), 치타코스(21㎞·300쪽 분량 35권), 김득신코스(42.195㎞·300쪽 분량 71권)로 구성된다.
일반 도서 외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도 실적에 포함된다.
참가 희망자는 군립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받은 뒤 내용과 소감 등을 담은 독서 노트를 작성하거나 SNS 등에 올려 인증받으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평 태생의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이며, 조선 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