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8.1℃
  • 구름많음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6.4℃
  • 맑음대구 7.0℃
  • 박무울산 6.9℃
  • 맑음광주 7.6℃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1.7℃
  • 구름조금제주 10.7℃
  • 구름많음강화 6.3℃
  • 구름많음보은 2.5℃
  • 구름조금금산 2.4℃
  • 구름조금강진군 3.8℃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라이프 스타일

암 생존자, 미세먼지 노출시 골다공증 위험 증가

국립암센터·성균관대 의대, 대기오염·골다공증 연관성 분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생존자들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와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은 암 생존자 2천245명과 건강한 사람 6천73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이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에 게재했다고 암센터가 밝혔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대기오염 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했더니 건강한 사람에게선 대기오염과 골다공증 위험 간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암 생존자에선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여성 암 생존자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가 각각 4㎍/㎥, 8㎍/㎥ 증가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1.25배, 1.29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양이 줄어드는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대사성·노화성 뼈 질환으로,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골 소실과 골밀도 감소가 진행돼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하다.

 

암센터는 그간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있었지만 참여자의 인종, 성별,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과가 상이했다며, 이번 연구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기주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암 생존자는 건강인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으므로,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지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