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8일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노선 중 '승천천 멜론길' 자전거도로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특별교부세 5억원, 시비 13억원 등 총 18억원을 투입해 동남구 수신면 발산리∼목천읍 신계리를 잇는 11.8㎞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으며, 행정안전부 '2023년 국토 종주 자전거길' 신규 노선으로 선정됐다.
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자전거길을 연결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구축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리 노선 121㎞ 중 현재 105㎞를 조성해 87%의 진척도를 보인다. 내년 추진 예정인 풍서천 호두길(16.8㎞)이 완공되면 300리에 달하는 둘레길이 완성된다.
자전거 둘레길은 천안의 주요 하천을 따라 지역 특산물과 자연경관을 테마로, 노선마다 개성과 계절의 매력을 반영하고 있다.
성성호수공원을 출발점으로 성환천 억새길, 입장천 포도길, 부소문이길, 북면 벚꽃길, 병천천 오이길, 승천천 멜론길, 독립기념관길까지 시내 주요 하천을 따라 천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구성됐다.
박상돈 시장은 "둘레길과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연계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교통의 중심지 천안이 자전거 교통의 허브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