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서산·태안 가로림만을 찾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방안을 찾는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도 해양수산국장과 해양정책과장 등 당연직 2명과 도의원·전문가·환경단체 관계자·주민 등 위촉직 8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가로림만 점박이물범과 서식지 관련 조사·연구·교육 홍보를 하고 시설 운영 등에 대해 자문도 한다.
점박이물범 보호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갈등을 조정하는 한편 주민 이해와 협력을 유도한다.
도는 점박이물범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재활치료 연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센터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2021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조사가 최대 12개체까지 확인했다.
가로림만은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도는 가로림만을 명품 생태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상국 해양수산국장은 "위원회를 통해 점박이물범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