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수협·오리온, 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 MOU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와 오리온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협과 오리온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인 설립 방식, 출자 구조, 제품 기획, 공장 설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에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 및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 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재료 공급력과 수산업 네트워크, 오리온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 능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과 국내외 시장 공략,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한국의 김 산업은 지난해 연간 약 1억5천만 속(1속은 100장)의 김을 생산해 수출한다. 김은 독보적인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9억9천700만달러로 10조달러에 육박했다.

 

수협과 오리온은 김뿐만 아니라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은 수협이 오리온 측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8%에 이르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지에 탄탄한 글로벌 생산·영업망을 갖추고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오리온은 2016년 농협과 함께 생산법인 오리온농협을 설립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를 선보이기도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협력은 수협의 수산물 원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글로벌 식품 가공·유통 전문성이 결합한 매우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국내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수산물의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국산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협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