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지난해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문을 연 영동 와인공장이 첫 자체 브랜드 제품 '끌로아르'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민 12명으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 영동와인㈜이 운영하는 이 공장은 영동 산 '캠벨얼리'와 '청수' 포도를 숙성해 만든 끌로아르 와인 50t(750㎖ 6만6천병)을 생산,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은 2병(레드·화이트) 1세트에 4만5천만원이다.
끌로아르는 프랑스어 'Clos'(담장 안 포도밭)와 'Terroir'(포도를 키우는 땅)의 합성어로, 깨끗한 자연에서 정성스럽게 재배한 포도를 장인의 기술로 빚어낸 '예술 같은 와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인성 영동 와인공장 대표는 "인근 농가와 손잡고 생산한 100% 국산 와인이며, 우리나라 와인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34여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지난해 국비 등 39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지하 1층(연면적 998.6㎡) 규모로 건립한 영동 와인공장은 주조 설비, 시음장, 견학시설, 판매장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