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가 하락에 따라 농협사료가 15일부터 사료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축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1포대(25kg 기준)당 평균 325원(2.6%) 내렸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연간 약 343억원(가공조합 포함하면 593억원) 수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농가 경영 안정과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곡물 시장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 가격에 적기 반영하도록 독려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8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8% 내린 105.6으로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을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해 소통하겠다"면서 "나머지 사료업체들도 사료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