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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주 재활용선별센터 신축공사 이번 주 착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가 현도면 주민들의 반발 속에 시작된다.

 

시는 현도면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9천여㎡에 하루 처리량 110t 규모의 공공 재활용선별센터를 짓기로 하고 이번 주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가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 선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도 주민들이 소음과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키우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로 수정했으며, 사업비도 371억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다.

 

앞서 충북도가 산업단지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한 것에 반발해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산업단지 일부 입주기업이 청구한 행정심판은 기각됐다.

 

이에 주민 등은 충북도를 상대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이어서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여전히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안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시장 면담, 타 지자체 시설 현장 견학 등을 제안했으나 일부 주민이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소각시설 설치 금지, 통학 시간대 차량 운행 금지 등이 담긴 조정안도 작성해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