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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편의점들, 소비쿠폰 효과 '톡톡'…3분기 실적 개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양대산맥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GS리테일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2천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늘고 영업이익은 1천111억원으로 31.6%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편의점 부문(GS25)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천485억원, 851억원으로 6.1%, 16.7%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시장 기대치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4천623억원과 977억원으로 각각 5.9%,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943억원)를 웃돌았다. 편의점 매출은 CU가 GS25보다 138억원 많다.

 

편의점은 지난해까지 고성장을 이어오다 업황 둔화와 소비침체,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내내 역성장했다.

 

그러다 7월 말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편의점은 근거리 생필품·간편식 소비처로서 그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렸다. 사용처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제외됐다.

 

GS리테일은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정부 소비쿠폰과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경쟁력 있는 점포에 집중하는 '스크랩 앤드 빌드'(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작업)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BGF리테일도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실시한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이 객단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의 효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희석될 수밖에 없으나 소비심리 회복으로 업황 반등 가능성이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업황은 올해 하반기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부진 점포 정리에 따라 편의점의 실적 개선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