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30% 넘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거뒀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5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7조4천8억원으로 1.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천103억원으로 194.4%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3개 분기 누계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 1천242억원보다 167.6% 늘어난 3천32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5천939억원, 영업이익은 1천135억원으로 각각 1.7%, 7.6% 감소했다.
작년과 올해 추석 시점이 차이가 났음에도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과 가격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또 공간 리뉴얼(새단장) 전략도 시너지를 내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총매출은 1조4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늘었다.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천127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이익 증가는 자체브랜드(PB) 'T스탠다드'를 앞세운 전략이 강점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올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연결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 3분기 매출은 1천146억원으로 46.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740.4% 증가했다.
이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 호조와 다양한 개발 사업 참여에 다른 것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매출이 2천108억원으로 1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이밖에 신세계푸드는 저효율 사업장 철수, 상품 공급 매출 호조 등에 따라 매출이 3천908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17.6% 늘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이 8천105억원으로 2.9% 증가했지만, 원가 상승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9.6%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쓱닷컴) 매출은 3천189억원으로 18.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이 422억원으로 작년 동기(165억원)보다 늘었다.
G마켓(지마켓) 매출은 1천871억원으로 17.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44억원으로 작년 동기(180억원)보다 증가했다.
편의점 체인 이마트24의 매출은 5천521억원으로 2.8%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1억원에서 78억원으로 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 상품, 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