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진통을 거듭한 끝에 충남 태안에서 3년 연속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열리게 됐다.
태안군의회는 19일 제318회 임시회를 열어 대회 개최 및 홍보 예산 4억7천50만원을 통과시켰다.
전재옥 의장은 "예산은 재정 여건과 정책 우선순위, 군민의 삶 전반을 두루 고려해야 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불가피한 경우 신중히 활용돼야 한다"며 "의회의 심의 의결권까지 집행부가 문제 삼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이자 군민들께서 위임한 엄중한 권한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집행부는 앞으로 예산 집행과정에서 군민 공감과 신뢰,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의회는 태안군이 제출한 예산을 지난해 11∼12월 열린 제316회 제2차 정례회 때 전액 삭감했다.
의회는 당시 2년 연속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필요하다면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해왔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한 뒤 예산 승인을 강요하는 것은 군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태안군이 씨름대회 예산을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면서 지난 9일 제317회 임시회가 원포인트로 열렸으나, 정족수 미달로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회기가 종료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신경철(대표 발의)·박용성·김기두 의원과 무소속 김영인 의원이 소집을 요구해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가 다시 열리게 됐다.
가세로 군수는 "늦게나마 씨름대회 개최를 바라는 군민의 열망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그동안 군민들께 혼란을 겪으시게 해 죄송하고, 그만큼 대회가 더 성대하게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결위가 진행되기에 앞서 국민의힘 박선의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설날 장사씨름대회 유치 과정에 대해 군이 객관적인 사실관계 설명보다 책임 회피성 주장만 나열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바로잡힌 뒤에 예산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임시회 소집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