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모든 게 다 올랐다고 생각하면 돼요. 인건비도, 월세도, 재료비까지 모든 게. 어쩔 수가 없어요." 노강균(68)씨의 목소리는 체념조였다. 그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인근에 터를 잡은 지도 어느덧 15년. 된장 뚝배기를 주문하면 양푼에 콩나물과 김 가루를 푸짐하게 담아내던 이곳은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과 노인들의 성지였다. 가게 이름은 '삼삼뚝배기'. 창업 당시 가격인 3천300원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지난 2일, 대표 메뉴인 된장 뚝배기의 가격은 7천500원이었고 가장 비싼 고등어조림은 8천원이었다. 최근 500원씩 가격을 올린 결과다. 노씨는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른다.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데 나도 수고한 값은 있어야 했다"며 "물가가 오른 것보다 그것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내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잘 먹었다'는 손님들이 눈에 밟혀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노씨의 가게는 행정안전부와 종로구청이 선정한 '착한가격업소'다.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에 부여되는 이름이다. 전국의 착한가격업소는 1만1천766곳에 달한다. 종량제 봉투 지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지만, 살인적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는 사회, 혹은 차이가 극단적 대립의 씨앗이 되는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국민 통합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길로'라는 제목 아래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폭풍 같은 1년을 보냈다.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2026년 병오년 새해는 대한민국이 대도약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기업의 힘만으로는 성장을 이룰 수 없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이어 "갈등을 키우기보다 공존과 화합의 길을 찾고, 성장의 속도만큼이나 상생의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빨간색과 파란색이 사선으로 배치된 넥타이를 매고 행사에 참석했다. 일각에선 진보·보수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징색이 모두 담겨있다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2025년 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금액이 1천51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모금액 약 1천515억원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원에 비해 약 130%, 2024년 879억원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균형발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기부건수는 약 139만건으로 직전 해(77만건) 대비 80%가량 늘었다.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답례품 판매액 또한 316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205억원)보다 54% 성장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의 연령대로는 30대(30%)와 40대(28%)가 전체 기부의 절반을 넘었다. 50대(25%)와 20대(10%)가 뒤를 이었다. 기부 금액별로는 10만원 이하 기부가 약 98%에 달해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기부 참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는 기부가 집중됐다.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경북 안동 등 8개 지방자치단체는 작년 봄 산불 피해가 크게 나면서 특별재난지역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마사회는 영천경마장 개장을 통한 권역형 순회 경마 구현과 경주 품질 제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26년 경마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먼저 한국마사회는 올해 3월 완공을 앞둔 영천경마장을 활용해 부산경남과 영남권역으로 블록화한 권역형 순회 경마 체계를 본격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마 자원은 부산경남에 상주하되 경마 시행 시 경주마와 인력이 부산경남과 영천을 순회하게 된다. 또 서울·부산경남 최우수 기수들의 경마장 간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더러브렛 통합기수제를 시범 운영하고,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체계 강화를 위해 서울과 영남의 한국마사회(KRA) 스프린트를 KRA컵 스프린트(G3)로 통합·격상한다. 야간 경마는 운영 방식을 개선해 8월 2주 차부터 9월 1주 차까지 5주간 집중 시행한다. 8월 첫 주에는 경주마 보호를 위해 전 경마장 동시 휴장제를 도입한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올해 권역형 순회 경마 체계 구축을 통해 경마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고, 국산마 육성과 경주 품질 제고에 힘쓰며 경마 팬 여러분께 더 흥미진진한 경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가 5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정부는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둔화하며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지만,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1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보다 0.3%포인트(p) 높았다. 생활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흐름은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표] 연도별 소비자물가·생활물가지수 및 증감률 소비자물가 총지수 생활물가지수 시점 지수 전년대비 증감률(%) 지수 전년대비 증감률(%) 2020 100.00 0.5 100.00 0.4 2021 102.50 2.5 103.21 3.2 2022 107.72 5.1 109.39 6.0 2023 111.59 3.6 113.70 3.9 2024 114.18 2.3 116.72 2.7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6월 지방선거에 맞춰 하나라도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개헌의 첫 단추를 끼우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40년 가까이 묵은 과제, 개헌의 물꼬를 트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국민의 용기와 지혜에 힘입어 평화롭게 민주적 헌정질서를 회복했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이 1년이 지났지만 주요 책임자에 대한 1심 재판조차 끝내지 못했고 이를 둘러싼 정치적 대립으로 민생 경제 과제가 뒤로 밀리고 있다"며 "불안과 혼란,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지난 연말 국회는 신속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관련 입법을 마무리했다"며 "새해에는 사법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고, 그 바탕 위에서 사회적 신뢰가 회복돼 국가적 역량이 하나로 모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께서 보여주신 뜻을 깊이 새기고 국민주권의 가치를 단단히 세우겠다"며 "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마사회가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공식 캐릭터인 '말마 프렌즈'를 주제로 한 특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말마 프렌즈 팝업 스토어는 31일과 새해 1월 1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에서 문을 열고, 1월 2일부터 4일까지는 경기도 수원시 스타필드 수원으로 장소를 옮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마구간으로 꾸며진 포토존을 설치했고, 말마 행운부적, 말마 캐릭터 풍선 등을 선물한다. 또 대형 말 인형을 활용한 말타기 체험과 열쇠고리, 우산, 에코백 등 기념품 판매, 말띠 고객 특별 선물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농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5% 안팎의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31일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2.4%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농산물(0.0%)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축산물은 작년 대비 4.8% 올랐다. 이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해 국내산 대체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른데다,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풀이했다. 수산물은 작년보다 5.9% 뛰었다. 고등어가 10.3% 급등하면서 수산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수산물을 제외한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1.9% 오르면서 2020년 이후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지난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6% 상승한 바 있다. 이달 기준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1% 상승했다. 특히 수입소고기(8.0%), 고등어(11.1%)를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축산물은 소고기 등이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5.1% 상승했다. 한우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해부터 인구 감소지역 10개 군 거주자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는 여행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31일 기획재정부는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37개 정부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 280건이 분야·시기·기관별로 담겼다. 1월 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교정기관 등에 배포·비치된다. 인터넷 서점 전자책 등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전용웹페이지(http://whatsnew.moef.go.kr)를 통해서도 검색 가능하다. 이중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은 다음과 같다.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입 = 농어촌 소멸 대응을 위해 인구 감소지역 10개 군 거주자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지원한다. ▲ 농어촌 쓰레기 수거지원 사업 도입 = 인구감소지역 84개 농어촌 시·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지역에 방치된 생활·영농쓰레기 수거 관리를 위한 지역 주민 중심 '수거지원단'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지 2년 4개월 만에 이강섭 전 샤니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정재신 부장검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대표이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전 공장장 A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당시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 5명을 불기소 기소했다. 이 전 대표 등은 2023년 8월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반죽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샤니 제빵공장 측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프트 기계에 대한 설비를 일부 변경하면서도 이런 시설 변경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해 위험성 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동부와 협력해 법률을 검토한 결과 샤니가 사업장 특성에 따른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았으며, 끼임 사고가 빈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식당에서 잡곡밥 선택 옵션을 두는 '통쾌한 한끼' 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식당이 1천곳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참여 식당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 11일 1호점(순대실록 대학로본점) 인증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룬 성과다. 참여 식당은 조사단의 현장 방문 후 인증 절차를 밟는다. 조사단은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며, 기준을 충족한 식당에는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242곳이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인증받았다. 상세한 인증 식당 목록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fsi.seoul.go.kr)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tongmeal_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그간 '서울미래밥상' 정책을 통해 제철 음식 먹기, 잡곡밥 섭취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식단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일상으로 외식 비중이 커지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가정에서 실천하던 건강한 식습관을 외식 현장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우리 동네 잡곡밥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효소식품 상당수 제품이 건강 기능성 등 과장된 효능을 광고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30일 공개한 효소식품 11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제품의 효소역가(활성도)는 제품 표시치 이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제품이 곰팡이독소나 중금속 등 안전성 기준도 적합해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다만 효소식품의 역가는 특정 시험조건(pH6~8, 37℃)에서 측정된 것으로, 실제로는 체내 소화기관을 통과하면서 위산 등 산도(pH) 변화에 따라 효소 활성을 잃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효소식품은 일반식품으로, 소화 기능성 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데도 시험대상 11개 중 9개 제품이 '장 건강', '효소 다이어트'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거나 과대·허위 사실이 포함된 후기를 게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 유산균이 첨가됐음에도 이들 제품 모두 유산균 수를 표시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해 소비자가 효소식품을 통해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생후 2~4개월 된 완전 모유 수유 영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면 유익한 장내 미생물군을 회복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제니퍼 스밀로비츠 교수팀은 미국미생물학회(ASM) 저널 엠스피어(mSphere) 최근호에서 모유만 먹이는 생후 2~4개월 영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밀로비츠 교수는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는 신생아 시기를 지난 뒤에도 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모유 수유 영아의 장내 미생물군 회복에 너무 늦을 때는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생애 초기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은 장 건강과 면역체계 발달 등 전반적인 영아 건강과 연관돼 있다. 특히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는 모유 속 자연 당류인 모유 올리고당(HMOs)을 먹이로 잘 자라도록 특화돼 있어 단순히 장을 통과하기보다 장내에 지속해 존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 영아의 장내에서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이 연구에서 신생아 단계가 지나 장내 미생물
모든 담배의 니코틴은 강한 심혈관 독소이고, 전자담배 등 새로운 니코틴 제품은 위험 감소가 아니라 중독 확산을 초래하기 때문에 담배와 같은 수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토마스 뮌첼 교수 등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공개한 합의 보고서에서 니코틴은 어떤 형태로 섭취하든 심장과 혈관에 독성이 있다며 모든 니코틴 제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뮌첼 교수는 "니코틴은 일반담배나 전자담배, 가열담배, 니코틴 파우치 등 어디에 들어있든 심혈관 독소로 작용해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 심장질환 위험 등을 초래한다"며 "니코틴을 함유한 어떤 제품도 심장에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니코틴 함유 제품이 심혈관 건강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 가열담배, 합성 니코틴 파우치 등이 빠르게 확산, 수십 년간의 담배 규제 성과가 역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스위스 심혈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 보고서에서 기존의 역학·임상 연구, 인체·동물·세포 실험 등 논문 수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금연은 금주, 운동과 함께 새해 다짐으로 등장하는 '단골 목표'다.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는 흡연자는 2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19세 이상 '현재흡연자'(궐련형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 가운데 한 달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2.7%로 전년(13.1%) 대비 0.4%포인트(p) 낮아졌다. 2005년 11.0%를 기록한 이후 거의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담뱃값이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됐던 2015년 25.5%를 기록한 뒤 내리 9년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이 12.4%로 2023년(13.5%) 대비 1.1%p 하락한 반면, 여성 흡연자의 금연계획률은 15.0%로 전년(10.7%) 대비 4.3%p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9.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2001년(7.7%)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40대(11.2%), 60대(13.2%), 50대(14.4%)가 뒤를 이었고, 19∼29세
간세포(hepatocyte)가 장기간 고지방 식단에 노출되면 줄기세포 같은 미성숙 상태로 되돌아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 등에 더 취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의공학·과학연구소(IMES) 알렉스 샬렉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고지방 먹이로 간질환을 유발한 생쥐 모델과 간질환 단계별 환자의 간세포 표본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숙한 간세포는 고지방 식단에 반응해 미성숙한 줄기세포 유사 상태로 되돌아간다며 이런 변화는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세포가 살아남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포 회귀 현상(cell reversion)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전사인자를 규명했다며 이런 요인들이 고위험 환자에서 종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지방 식단은 간에 염증과 지방 축적을 초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간경화와 간부전,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은 고지방 식단의 간세포 사멸 유도에 초점을 맞춰 살아남은 간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노인 인지·운동 훈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이 18%가량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곧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앞두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노인 건강 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수행됐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 부산 사하구 보건소,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사하구 치매안심센터 관리 노인 12명(평균 연령 73.1세)을 대상으로 칠교·컵 쌓기·공 옮기기·카드 뒤집기 등의 인지 및 운동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소가 훈련 전후로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측정해 점수로 환산한 결과, 참가자들의 기능점수 총점(중앙값)은 훈련 실시 전 66.9점에서 훈련 후 78.9점으로 17.9%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특히 기억력 점수 중앙값이 2.6점에서 7.1점으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응시간은 19.7초에서 13.3초로 줄었으며 주의집중, 시지각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남력(시간·장소 인식능력)의 경우 프로그램 실시 전후 점수가 10.1점에서 6.1점으로 오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들이 이색 선물 경쟁에 나선다.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7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양극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상품을 이원화했다. 프리미엄 선물로는 3.75∼37.5g 중량의 '붉은 말 골드바 4종', 실버바 1천g 등이 대표적이다. 37.5g 골드바 가격은 1천10만원에 달한다. 또 999만원인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 270만원인 '더 닛카 리미티드 위스키'등도 준비됐다. 이와 동시에 5만원 이하 농축수산선물세트 비중도 작년 대비 40% 확대해 실속형 수요도 공략한다. CU도 골드바, 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명품 지갑 등 프리미엄 상품에 공을 들였다. 최고가 상품은 덴마크의 유명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인 오디오벡터의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로 가격이 무려 2억6천40만원이다. 1억3천900만원인 '윌슨베네시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 5천135만원인 '오디오벡터 올인원 오디오 패키지'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페레가모 반지갑·벨트, 프라다 키홀더, 구찌 카드케이스·장지갑 등 명품도 2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 청정원은 잡곡 기반의 저당 간편식 그레인보우(GRAINBOW)의 신제품 '치킨&바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그레인보우는 건강을 중시하는 식생활 트렌드에 맞춰 2023년 대상 청정원이 처음 선보인 저당 곡물 식단이다. 맛은 물론 조화로운 영양 설계와 간편함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 그레인보우 치킨&바질은 곡물·채소·단백질 등 총 14가지 주재료를 활용해 조화롭게 만든 제품이다. 현미와 보리·렌틸콩·파로·귀리·퀴노아 등 6가지 잡곡에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더했고 향긋한 바질페스토로 맛을 살렸다. 여기에 녹진한 풍미의 아보카도와 썬드라이 토마토·버섯 등 바쁜 일상에서 챙기기 어려운 다양한 식재료들을 넣어 다채로운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6가지 잡곡은 각각 종류별 특성에 맞춰 조리해 최적의 식감까지 구현했다. 영양은 물론 간편함까지 챙겼다. 그레인보우만의 저당설계로 제품의 당류 함량은 100g당 1g에 불과하며 나트륨 함량은 동일유형 유사식품 대비 25% 이상 낮췄다. 반면 단백질 함량은 제품 한 봉지(200g) 기준 9g으로 운동 전후 단백질을 채우는 가벼운 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오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전체 오일 선물세트 매출 중 프리미엄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계 대회 수상·희귀 품종 등 단독 상품을 강화해 8년 연속 '월드 베스트 올리브오일' 랭킹 1위를 기록한 스페인산 '링콘 올리브오일 세트'를 오는 2월 6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된 6만9천300원에 판매한다. 또 희귀 품종인 '파하레라'를 사용한 '히스파니아 파하레라 올리브오일 세트'는 전 점포 800세트 한정으로 준비해 50% 할인된 6만9천800원에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1천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봉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이후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인 신영증권 등 증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MBK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지난해 2월 17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1천64억원 상당의 ABSTB와 10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CP), 단기사채(SB) 등 총 1천164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 손해를 입혔다고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