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7배로 늘어난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2025년 상반기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약 28만건,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모금건수는 작년보다 1.9배로, 모금액은 1.7배로 각각 늘었다. 온라인 기부액이 85.1%, 오프라인 기부액은 14.9%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3월(약 98억원)과 4월(약 86억원)에 전체 모금액의 50% 이상이 집중됐다. 이는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대국민 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원 기부 건수가 전체의 8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0만원 이상 기부 건수는 775건으로 0.3% 수준이었다. 올해부터 기부 한도가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되면서 500만원 초과 2천만원 미만 기부는 144건, 2천만원 기부는 3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 답례품 판매액은 약 9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3% 수준을 달성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제외한 답례품 중에서는 제주도의 '제주 명품 은갈치 선물세트'가 가장 높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꼭 쓰지 않아도 되는 플라스틱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기본으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꼭 필요한 곳에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 써도 되는 플라스틱으로 빨대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저는 빨대를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음료를 마시기에 신체적으로) 불편하신 경우나 의료용으로만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고 그러지 않은 곳은 쓰지 않거나 일정하게 가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을 때 보증금을 받고 사용한 컵을 가게로 돌려주면 보증금도 반환해주는 제도로 일회용 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은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김 후보자는 "(일회용 컵 사용) 총량을 줄여나갔어야 하는데 보증금제는 총량을 줄이는 제도라기보다 일회용 컵 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플라스틱 사용량 원천 감량과 순환이용 방안을 담은 탈(脫)플라스틱 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개시되지만, 여전히 신청방법과 사용처 등을 두고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다. 배달앱이나 식당 내 키오스크·테이블 주문시스템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의무복무 군인이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 등이다. 민생쿠폰 지급을 앞두고 주요 궁금증과 해답을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민생쿠폰 10문 10답(Q&A)' 토대로 정리해봤다. -- 소비쿠폰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싶은데 사용 가능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와 백화점은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미용실·약국·꽃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경우 직영점은 사용 불가하나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가능하다. 가맹점에는 민생쿠폰 사용가능 스티커를 붙여 알릴 예정이다. --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에서는 사용이 불가한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SPC그룹이 전 계열사 공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사고 컨베이어와 동종 기계들에서 26건의 미비 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SPC그룹이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SPC그룹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 계열사 생산센터(공장) 24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와 동일한 기계 47대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계열사별로는 SPL이 20대로 가장 많고, 시화공장(8대)을 비롯한 SPC삼립 11대, 비알코리아 10대, 파리크라상 3대, 샤니 2대, 호남샤니 1대 등이 설치돼 있다. 점검 결과 모두 26건의 미비사항이 발견됐는데 공무팀이 점검 용도로 사용 중인 기계의 출입구, 개방 가능한 구조의 방호울타리, 폭 30㎝ 이상의 점검구에 근로자 등의 출입을 막기 위한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SPC그룹은 해당 설비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조처했다. 일부 개구부의 경우 폭이 30㎝ 이상이거나 주변에 계단 및 발판 등이 있어 근로자가 출입할 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행정안전부는 하이트진로와 14일 서울 서초구 하이트진로 사옥에서 '모바일 신분증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참석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위·변조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소상공인들이 성인 여부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청년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오프라인에서 성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상공인들에게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매장 내 부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분증 홍보라벨이 부착된 참이슬 150만병도 이달 말부터 전국에 순차 유통한다. 김 차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모바일 신분증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신원인증 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과의 동행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민생경제 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전북, 제주, 세종, 강원 등 전국의 4개 특별자치시·도가 14일 국회에서 '정기회의 및 정책토론회'를 열고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정기회의 및 정책토론회는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가 지난 1월 법정 기구로 전환된 이후의 첫 공식 행사로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특별자치시도지원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개 특별자치시·도가 채택한 공동 결의문에는 ▲ 지역특화 발전과 자치권 강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 국가균형발전 전략 실천 주체(5극 3특)로서의 역할 강화 ▲ 자치 분권형 국가 구조 실현 선도 등 내용이 포함됐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도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 체계로,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전북·제주·강원 3대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아울러 ▲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 강원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육성 ▲ 전북의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실현 등도 명문화했다. 이 밖에 정기회의에서는 올해 협의회 운영계획, 지난해 사업 결산, 행정수도 완성 100만 서명운동 참여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어진 정책토론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인공지능(AI) 식품 기술 기업 누비랩이 지난 11일 한국급식학회와 급식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누비랩의 인공지능(AI) 기술과 한국급식학회의 급식 분야 전문성을 활용, AI 기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급식 분야 공동 연구 개발, AI 급식테크 설루션 시범 도입, 데이터 기반 정책 제언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AI 푸트데크 협약은 급식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앞당길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학교 급식을 넘어 급식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이나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데 (해수부 부산 이전이 아니라 부산에) 외청을 두자는 의견도 있다"고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지적하자 "외청을 두는 것보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답했다. 이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세종 행정 도시를 완성하는 데 역행하거나 국가 균형 발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천,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이 열리고 있다"면서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은 늦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이 되기에는 관련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아 전문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임승관(51) 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임명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이 정부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발탁된 임 신임 처장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지역 방역 최전선에 섰던 감염병 전문가다. 서울 출신의 임 신임 청장은 아주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임상 강사를 거쳐 2008년부터 모교 병원에서 감염내과학교실 조교수로 일했다. 아주대병원에서는 감염관리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 청장은 2018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맡았고,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으로서 감염병 확산에 맞섰다. 임 청장은 특히 안성병원장 시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기반 대응 전략을 처음으로 정부에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포스트 팬데믹'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임 청장은 한국 의료체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감염병 대응 병원을 지정하는 체계가 아닌 보편적 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병 연구기획팀장을 맡은 임 청장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오는 21일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편의점업계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을 목표로 이번 소비쿠폰을 두 차례에 걸쳐 최대 55만원 지급할 예정이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지급액은 소득과 가구 유형, 거주지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다. 대표적인 소비쿠폰 사용처인 시장과 동네 마트 등에서는 소비쿠폰이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구의 한 시장 근처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모(34)씨는 13일 "코로나19 때도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고기를 찾는 손님이 늘었었다"며 "이번에도 매출이 어느 정도 늘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소멸지역인 충남 부여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김모(65)씨는 "지난번 재난지원금 지원 때 매출이 30%가량 늘어 이번에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구감소로 지역 경기가 더 좋지 않은데 추가 지급을 한다고 하니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가계동향 조사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례없는 폭염으로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반적인 물가 지표는 안정권이지만, 세부 품목별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들썩일 조짐이 보인다. 이른 폭염이 과일·채소류 작황에 타격을 가함에 따라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일명 '히트 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2%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보다 약간 높게 나온 수준이어서 실질적으로 높지 않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장을 볼 때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괴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상고온과 직결된 채소와 과일 가격부터 불안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곧바로 들썩이는 산지 가격과 달리 물가 지표는 후행적인데다 '전년 동기 대비'의 통계적 착시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품목별 공급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은 폭염일(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역대 가장 많은 31일로,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다. 당시 채소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장 기능이 악화한 사람이 과도하게 염분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신장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신장내과 장혜련·전준석·이경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허혈성 급성 신장 손상 후 회복기의 식이 조절과 회복 연관성에 관한 논문을 학술지 '세포 및 발달 생물학 프런티어스'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장이 손상된 생쥐를 이용해 고염식과 저염식, 고단백식과 저단백식, 고지방식과 저지방식 등 다양한 조합의 식이가 회복에 주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회복기 지속적인 저염 식이는 염증성 변화를 유도하고 신장의 섬유화를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GF-β와 같은 신호 물질이 과활성화돼 신장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저지방·저단백 식이도 염분 섭취와 무관하게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치유를 저해했다. 고염식도 신장 회복에 악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저염 및 저단백 식단이 종종 권장되지만, 이런 식단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신장 섬유화를 촉진해 허혈성 급성 신손상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식이요법은 환자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92억원을 들여 소수면 고마리 설우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휴양림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산책로, 잔디마당, 사계절 온수 풀을 갖추고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군은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26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설우산 자연휴양림을 인근 산막이옛길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 적성면 금수산 상학주차장 일원에서 '제24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가자, 단풍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금수산 단풍산행을 시작으로 산신제와 개막식, 가수 정다경·진영 등의 초청 공연이 진행된다. 또 떡메치기, 곶감 만들기, 한지공예, 드립커피 시음, 가훈 써주기,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오미자 음료와 강정, 감 디저트, 지역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즉석 게임과 경품 추첨 이벤트도 벌어진다. 황화 코스모스·국화·포토 프레임 등으로 꾸민 가을 감성 포토존도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당일 적성면 각 마을을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이번 행사는 금수산감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단양군이 후원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지역축제"라며 "아름다운 금수산 단풍 아래에서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가맹점 대상 물품대금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드 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결제 편의 방안을 모색한다. CJ푸드빌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뚜레쥬르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 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납품대금을 결제할 때 현금이나 결제 전용카드로 선택할 수 있어 납품대금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이달부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중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대상으로 외출 유도형 생활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외부 활동을 유도해 고독사 등 위험을 줄인다는 취지다. 상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 위험군 23명을 발굴했으며, 대상자들에게 외출 유도형 쿠폰을 지급해 반찬 구매, 외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외출 유도 생활 쿠폰은 읍·면·동 담당자가 대상자에게 일주일에 1회, 최대 2만원 한도로 지급하며, 대상 청년들은 반찬가게, 카페, 편의점 등 지역 내 협력 가맹점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술과 담배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김민숙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기 쉬운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에 실질적인 외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고독사 예방과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일을 여는 산책'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 안부 살핌 서비스, 전력·통신 빅데이터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