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 1천265면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6면(11%) 늘어난 규모로, 제공되는 매체는 대형 홍보판 2면과 도시철도 광고판 134면, 버스정류장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1천128면, 시청사 외벽 LED 전광판 1면 등이다. 홍보물 제작도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대전대·한밭대 디자인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홍보매체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8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최대 6개월간 무료로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다. 시는 2016년부터 홍보매체 이용 사업을 운영해 현재까지 307개 사업체에 무료 광고를 지원해 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홍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홍보매체 종류와 수량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체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의 한 농가에서 키운 한우 한 마리가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6천만원을 훌쩍 웃도는 경매가에 낙찰됐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부여 조은한우농장 전용기 씨가 출품한 한우가 비육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전씨가 출품한 한우는 도체중 523㎏으로, 근내 지방도와 등심 단면적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당 11만9천원의 경락가로, 전체 지육 가격은 6천223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 사상 최고가라고 충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대회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 고취, 생산자 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우·돼지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가축 개량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고품질 축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기준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373억원 중 282억원(75.6%)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 사용액은 음식점이 86억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어 마트·편의점 22%(61억원), 교육·학원 9%(26억원), 병원·약국 8%(22억원), 제과·카페 4%(12억원) 순이었다. 시는 소비쿠폰이 주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안시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은 98%를 돌파했으며, 시는 소비 촉진을 위한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만원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소비쿠폰을 계기로 지역 내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중·고생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학습여행을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토요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과학·지리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송림갯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스카이워크, 조류생태전시관 등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물지도 제작 등 참여형 학습을 통해 생태와 지리 지식을 체득하게 된다. 특히 교실을 떠나 이론을 현장에 적용해봄으로써 생태 감수성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매회 20∼30명을 대상으로 6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함께그린연구소 교육팀(이메일 help@greento.org)으로 하면 된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갯벌 세계유산 학습여행은 미래세대가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배우고 보전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교육·체험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 청소년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사구 옆에 국내 최초 샌드뮤지엄이 건립된다. 태안군은 2030년 개관을 목표로 190억원을 들여 모래조각 전용 전시실과 교육·체험장을 갖춘 샌드뮤지엄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충남도의 균형발전 사업 공모 선정(93억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7억원) 확보를 통해 재원을 일부 마련했다. 올해 초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최근 기본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무리했다.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와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 절차에 돌입한 뒤 이르면 2027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태안군은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360㎡)의 샌드뮤지엄이 사계절 모래조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관광 시설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세로 군수는 "샌드뮤지엄이 지역의 모래 자원과 문화적 특색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최근 체류형 관광이 지역의 문화와 일상에 깊이 스며드는 여행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로컬 체험형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지역 특산물인 '아산 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원예농협은 전날 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산 아산 배 대미 수출 첫 선적식'을 했다. 이번에 선적되는 물량은 조생종 '원황' 98t으로,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지역 배 농가들은 최근 2∼3년간 봄철 냉해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일소(햇볕에 과실이 데는 현상)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예농협과 농가들은 기존 주력 품종보다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 재배를 적극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에 힘써왔다. 시는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계약을 꾸준히 이어가며 아산배의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3∼24일 대산읍 삼길포항에서 제19회 우럭축제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우럭 시식과 수산물 깜짝경매뿐만 아니라 해안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그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법인 '독살' 체험, 맨손 붕장어 잡기, 선상 치어 방류 행사도 진행된다. 23일 개막식에서는 가수 노라조와 유지우가 흥을 돋우고, 24일 폐막식 때는 마이진이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끝난 '대전 0시 축제'에서 줄 서서 먹던 디저트 '꿈돌이 호두과자'가 중구와 서구 청년자활사업단 매장 2곳에서 상시 판매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열린 축제 때 꿈돌이 호두과자는 하루 평균 1천박스 이상, 총 9천400여박스 팔렸다. 현장에서는 연일 긴 줄이 이어지고 조기 품절 사태가 발생했으며,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회관계망(SNS)과 인터넷카페를 통해 판매처와 추가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시는 청년자활사업단이 운영하는 중구 호두과자제작소에서 지난 18일부터 판매를 개시했고, 서구 꿈심당에서도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기존 '10구 세트'(초코 8·기본 2)는 7천원, 새롭게 출시된 초코 10구 시그니처 세트는 1만2천원, 답례품(초코 2·기본 2) 4구 세트는 3천500원에 판매된다.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과 선물 수요를 반영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와 광역자활센터가 공모예산 1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것으로, 청년 자활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화 상품 개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호두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19일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당장 향후 3년 반 동안 약 4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상품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한해 국가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나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국비가 들어가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지방 몫의 국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가뭄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농민들이 찾아와 연동면과 금남면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을 하고 갔다. 최근 내린 폭우에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게 세종시 현실"이라며 "수자원을 무심코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밖에 내달 조치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할 과제를 논의해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 식량·유통 ▲ 미래농업·수출 ▲ 농촌 ▲ 농업·축산경영 ▲ 동물복지 등 5개 분과와 10개 소분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분과별 대표를 선정하고 핵심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농업인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협의체의 공동대표로 청년 농업인을 위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협의체 공동대표를 맡은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은 2017년 한국농수산대 과수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고흥에서 유자 농장을 경영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송 장관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 칠갑호 일원에 조성된 칠갑타워·스카이워크가 다음 달 16일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청양군에 따르면 칠갑타워는 6층 규모 건물로 조성됐으며, 스카이워크는 호수 가운데 설치됐다. 두 건물은 약 100m 길이 출렁다리로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출렁다리를 걸어 57m 높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라 칠갑호 주변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 설치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면 물결이 이는 호수면 위에 설치된 수상 보행교를 통해 호수를 가로질러 휴양림·주변 관광지로 이동하면 된다. 군은 칠갑타워를 인근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물면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구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칠갑타워를 중심으로 청양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5∼7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해변 일원에서 '맨발 걷기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다음 달 5일 저녁에는 노을을 배경으로 해변 맨발 걷기를 자율 체험한 뒤 해변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둘째날에는 오후 7시 개막식 후 선셋 해변 맨발 걷기와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도 정오까지 걷기 체험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건강 이동 홍보관과 힐링물리치료 체험관, 머드 뷰티치유관 등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해변 모래 위를 맨발로 걷는 것은 근육 강화와 혈액 순환 촉진,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 향상 등에 도움이 되고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연과의 연결을 회복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의 하나"라며 "이번 축제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