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후원금 유치 활동을 펼쳐 행사 종료 때까지 목표했던 6억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보한 현금 후원액은 6억500만원이다. 여기에 물품 후원까지 합치면 총규모는 7억원에 이른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2017년 열린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당시 후원액(3억9천900만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조직위 측은 한방·천연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공감한 기업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후원금 조기 달성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정길 조직위 사무총장은 "천연물 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한 후원사들의 뜻깊은 결실"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원사에는 엑스포 기간 중 브랜드 홍보, 대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번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 달 19일까지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제천에 정착한 고려인 오스토노브 아르슬란씨 가족이 1호 관람객으로 선정돼 조직위로부터 한방 천연물 제품과 엑스포 기념 굿즈 등을 선물 받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화장품 규제기관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약감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제도 변화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안정적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양국 간 규제에 대한 신뢰 기반의 무역 환경 조성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식약처가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식약처-중국 약감국 간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규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중국 정부의 안전성 평가 본격 시행 등 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국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중국의 안전성 평가 제도 등 강화된 규제에 우리 업계가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출 자료 간소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 화장품의 규제 관련 최신 현황에 대해 중국 규제기관과 소통하는 등 향후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마련해 중국 수출 시 규제 관련 애로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GMP) 미준수 가능성이 있는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3등급 의료기기의 GMP 심사가 이관된 품질관리심사기관의 운영이 적절한지 검증하기 위한 특별심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심사는 의료기기 적합인정서 유효기간(3년)이 만료되기 전이라도 관리 필요성이 있는 제조소를 불시에 방문해 심사하는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4개월 동안 추진된다. 올해 의료기기 GMP 특별심사는 ▲ 작업소의 청정구역 모니터링 미흡 등 GMP 기준 미준수로 보완·시정 조치가 많은 제조소 ▲ 해외 규제기관(FDA 등)의 GMP 관련 지적이 있었던 제조소 ▲ 심사기관의 심사 적정성 검증이 필요한 제조소 등 20개를 대상으로 한다. 식약처는 제품 품질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제품의 설계·개발의 변경 관리, 부적합의 재발 방지와 시정·예방 조치 분야 등을 중점 심사해 제조소의 GMP 운영 역량을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개선 조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운영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합인정서 발급·취소 근거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고, 품질관리심사기관의 의료기기 제조·품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 추석 성수기 과일 가격 부담이 예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일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의 과일 수요는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1∼5일 소비자 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가정소비용 과일 구매 의향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이 35.7%로, 증가(9.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과일 구매 의향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4.8%였다. 조사에 따르면 과일류 구매 의향이 감소한 이유로는 '가격부담'(62.1%), '가족이 싫어해서(11.9%), '가족구성원이 줄어서'(8.8%), '품질이 나빠서'(8.8%) 순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다만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사과 출하량이 작년보다 6.5%, 배 출하량이 7.2%, 단감 출하량이 119.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과일 가격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봤다.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늦은 데다 고온으로 인해 사과·배 수확시기가 지연되며 추석에 집중 출하되기 때문이다. 단감의 경우 지난해 이른 추석과 생육 지연으로 출하량이 적었는데 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 단속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 품목은 명태와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갈치, 멸치 등 주요 성수품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많은 참돔과 낙지, 가리비, 뱀장어 등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은 수산물 제조·유통·판매 업체와 음식점, 배달앱 판매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대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추석 명절에 국민이 믿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명절 성수기가 아닌 평소에도 표시 제도 이행 여부를 지속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제천시 단양군)이 20일 제천한방엑스포 개막식에서 조길형 충주시장·김문근 단양군수·문화투데이 황창연 대표와 함께 한가위 우리 농축산물 애용 캠페인을 벌였다. 내달 19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제천한방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방 관련 전시·학술 행사·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전통 약초 시장인 '제천약령시' 재현과 유명 가수 공연,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한방엑스포를 통해 제천이 한방과 천연물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엄태영 의원은 "제천한방엑스포는 단순히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넘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전국 행사라고 할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한방엑스포도 즐기고 제천의 특산물인 사과·더덕·생강 및 질 좋은 약초도 많이 접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고장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한약재가 유명하다. 또한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당도와 향이 뛰어난 농산물도 풍부하다. 제천의 특산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을의 진미'로 불리는 송이버섯 채취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산지 주민들의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이산 저산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얻을 수 있는 추석 연휴를 코앞에 뒀지만, 늦더위 등 이상기온 탓에 송이가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다. 사정은 전국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송이 생산량이 줄어 올해도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학현마을은 도내 대표적인 송이 산지다. 김동춘(68) 이장은 2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주 송이작목반원들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열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채취를 못 하고 있다"며 "올해는 덥고 기후 조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송이채취반장 탁준국(58) 이장은 "지금쯤이면 잡버섯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기후 조건이 맞아야 송이가 자라는 데, 제때 수확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송이 채취 철은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다. 특히 낮 기온 24∼25도, 밤 기온 10∼14도로 큰 일교차가 생기는 9월 말∼10월 초에 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특화행사인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20일 '한방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렸다. 제천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인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첫 입장객을 맞이했다.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선 엑스포 주제곡과 안무 공연, 공동조직위원장인 휴온스 송수영 대표의 개막선언이 진행됐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개회사에서 "우리 전통 한방과 천연물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충북이 세계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 직후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가수 바다의 공연이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내달 19일까지 한 달간 벌어진다. 국내외 286개 관련 기업(해외 69개사)이 참가하며, 152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천연물의 정의와 가치, 역사, 미래 비전 등을 보여주는 주제전시관을 방문하면 대형 LED 전시판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열어갈 천연물 산업의 미래를 5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문화투데이 황창연 대표는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20일 최지원 충주시의원과 수안보 농협에서 '우리농축산물 애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충주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과 주산지로 특히 충주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사과 중의 사과'로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11월 초 충주사과축제도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충주 복숭아와 오미자·꿩고기 등도 충주와 수안보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수안보는 대한민국 최초 자연 용출 온천으로 칼슘·나트륨·마그네슘·불소 등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다량 포함된 건강웰빙 온천수로 '왕의 온천'이라고 불리는데 조선시대 숙종과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 치료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지원 충주시의원은 "충주호를 품고 있는 수안보는 폐광을 활용한 활옥동굴 관광지와 봄 벚꽃길, 수안보 온천제가 유명하며, 대학찰옥수수·복숭아·꿩요리·친환경으로 키운 귀리·조·수수·콩 등 잡곡 주산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올 추석에는 지역 특산물로 고마운 사람들께 마음을 전하는 우리농축산물 애용 운동을 실천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최지원 충주시의원과 성연웰리언 한병성 대표, 지역 인사들이 참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방세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체납자 203명을 대상으로 거래정지 등을 통해 가상자산을 압류했지만,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징수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자체 명의의 가상자산 거래 계좌를 개설했고, 체납자들이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한 가상자산을 시 계좌로 이전해 직접 매각할 방침이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특성에 따라 시는 체납자에게 스스로 자산을 매도해 세금을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필요시 강제 매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번 가상화폐 압류 대상은 161명이며, 이들의 지방세 체납액은 약 15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더 이상 세금 체납 도피처가 될 수 없도록 징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처럼 심장이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해 심뇌혈관질환이라고 한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23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심장질환으로 6만5천여명, 뇌혈관질환으로 4만여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전체 사망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망 원인으로는 암에 이어 2위다. 심뇌혈관질환이 특히 치명적인 이유는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돼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같은 위험 요인의 관리와 함께 생활 속 신체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예방의학,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등의 의료진과 식품영양·운동치료 전문가 등이 주축으로 2010년 출범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신체활동 중심의 예방 합의문을 내놨다. 합의문은 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국내외 근거자료를 모아 1년간 논의 끝에 마련한 것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9가지 생활 수칙을 담고 있다. 관련 논문은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충북 평생학습 박람회 & 보은군 평생학습 어울림 축제'가 19일 보은 뱃들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보은군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배움의 여정, 삶을 채우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펼쳐지는 도내 최대 규모 평생학습 축제다. 행사는 도내 71개 기관·단체에서 7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평생학습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평생학습 홍보체험,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프로그램, 문해한마당 행사, 평생교육 정책포럼, 작가와의 토크 콘서트,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함께 찍어요 인생네컷', '박람회 탐험지도 스탬프 투어' 등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cbit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그룹 계열사 공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15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SPC는 2022년 사고 이후 안전에 1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장시간 근로와 야간 근로 등 근로 환경 문제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나"(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SPC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데 도돌이표 같다"(민주당 박정 의원)는 질타가 쏟아졌다. 도 대표는 잇다른 사고에 대해 "시화 공장 사고 이후 대통령이 말한 장기근로와 야간근로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가 안전 투자를 강조했지만, 안전 인력에대한 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K-미식벨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여행업계(노랑풍선, 코레일관광개발), 식품업계(BBQ, 교촌, 하림, 샘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치킨벨트 등 최근 주목받는 K-푸드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하는 데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담양 지역의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안동의 전통주, 광주의 김치, 금산의 인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송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치킨벨트의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BBQ치킨은 1호점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BBQ치킨 거리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함께 구미 송정동의 1호점을 중심으로 약 500m 구간에 '교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원산도에 드론배송 거점센터를 두고 삽시도·장고도·고대도·소도·추도·월도·허육도·육도·효자도 등 9개 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필품을 비롯해 치킨 등 외식 메뉴도 가능하다. 1회 최대 배송량은 약 5㎏이며 배송에는 왕복 30분가량 소요된다. 배송비는 무료다. 도는 이날 원산도 드론배송 거점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밑반찬 장거리 배송, 공공 배달앱을 통한 생필품 배송, 보건진료소 폐의약품 역배송 등이 시연됐다. 보령 섬지역 드론 배송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먹깨비' 앱 또는 전화(010-2977-8182)로 주문할 수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생활물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드론